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발매 기념 컴백 공연을 하고 있다./빅히트뮤직·넷플릭스

미국의 한 유명 심야 토크쇼 출연진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미 연예 전문 매체 TMZ에 따르면,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오프닝 MC 세스 허조그가 인종차별적 농담을 했다가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당시 그는 관객석을 향해 “북쪽에서 온 사람이 있나요? 없나요? 아무도 없나요?(Anybody here from the North? No? Nobody?)”라며 북한을 언급하는 농담을 던졌다.

TMZ는 “이는 ‘어디에서 왔는지 말해 보라’라는 가벼운 멘트를 변형한 농담이었는데, 일부 팬들이 이를 BTS를 겨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받아들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이 출연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허조그가 북한을 언급하는 농담을 즉흥에서 던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해외에서 한국계 이민자 또는 한국 출신 외국인을 향한 “북한에서 왔느냐”는 말은 무지와 무례에서 비롯된 인종차별 발언으로 여겨진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이러한 점을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한국의 역사를 비하하는 무식한 농담” 등의 글을 올리고, 문제의 발언을 한 허조그와 토크쇼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TMZ는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허조그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또 이 소식통은 “방송사 고위 관계자들이 상황을 인지하고 허조그와 대화를 나눴다”고도 했다.

다만 TMZ는 허조그 측에 직접 입장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발매 기념 컴백 공연을 하고 있다./빅히트뮤직·넷플릭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기념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마치고 미국으로 날아갔다. 이들은 23일 뉴욕에서 ‘스포티파이 x BTS:스윔사이드’(스포티파이 X BTS:SWIMSIDE) 행사에 참석해 신곡 무대를 선보였고, 25∼26일 이틀에 걸쳐 지미팰런쇼에 출연해 인터뷰와 음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