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아리랑’(ARIRANG)에 대해 호평했다.
NYT는 23일 기사에서 “K팝 수퍼스타들의 새 앨범 ‘아리랑’은 엄청난 상업적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예술적인 실험 정신을 담아 앨범을 제작했다”며 “급변하는 장르의 흐름 속에서 그들의 창의력을 시험하는, 거칠고 열정적인 앨범”이라고 평했다.
이어 “이 앨범은 10년 넘게 방탄소년단을 키워온 기획사 하이브의 건재함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동시에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세계 무대에 알리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고 했다.
NYT는 “군 복무를 마치고 재결합한 방탄소년단은 이전보다 더 자신감 넘치고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며 “수록곡은 거칠고, 강렬하고, 기발하면서도 때로는 정신없이 몰아치는 듯하다”고 했다.
매체는 멤버들의 역량에도 집중했다. NYT는 “멤버들 간에 역할 분담이 잘 되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리랑’은 보컬인 뷔, 지민, 진, 정국보다는 래퍼인 RM, 슈가, 제이홉의 역량을 더 부각시키는 곡”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RM은 전성기를 맞이한 듯 창의적인 스타일로 다양한 리듬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며 “보컬 중에서는 뷔가 가장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목소리를 들려준다”고 평했다.
다만 NYT는 “‘아리랑’은 마치 퍼즐을 맞춰 만든 것 같다. 물론 훌륭한 퍼즐이긴 하지만, 어딘가 어색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은 ‘아리랑’으로 혁신을 이룰 필요가 없다. 상업적 성공은 이미 기정사실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 모든 엄청난 성공과 그에 기반한 글로벌 비즈니스 이면에 기묘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예술 작품이 숨겨져 있다면 어떨까”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3년 9개월 만에 5집 ‘아리랑’을 발표하며 완전체 컴백했고, 이튿날인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기념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진행했다.
신보 ‘아리랑’에는 팀의 정체성과 그리움,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이 담겼다. 타이틀곡 ‘스윔’(SWIM)을 포함해 총 14개 트랙이 수록됐다. ‘스윔’은 업비트의 얼터너티브 팝 장르로, 방탄소년단은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가는 자세를 노래한다. 리더 RM이 작사 전반을 맡아 멤버들의 생각을 녹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