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 광고판. /뉴스1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무서운 흥행 열풍을 이어가며 역대 국내 개봉작 중 흥행 순위 3위에 올라섰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20~22일 총 80만3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52.2%)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475만7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신과함께-죄와 벌’(2017·1441만), ‘국제시장’(2014·1425만)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왕과 사는 남자’는 역대 국내 개봉작 중 흥행 순위 3위에 등극했다.

이제 ‘명량’(2014·1761만)과 ‘극한직업’(2019·1626만)만 넘으면 ‘왕과 사는 남자’는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순위 1위에 오른다.

특히 ‘왕과 사는 남자’는 영화 티켓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누적 매출액 기준으로는 이미 1위를 차지했다.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매출액은 1425억원으로, ‘명량’의 1357억원, ‘극한직업’의 1396억원 기록을 모두 넘었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단종이 폐위된 뒤 유배지인 강원 영월에서 촌장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생애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모습을 그렸다. 배우 유해진이 촌장 역으로 주연을 맡았다.

김은희 작가의 배우자로도 유명한 장항준 감독은 ‘기억의 밤’(2017), ‘리바운드’(2023) 등 전작들에서 흥행에 실패했으나 ‘왕과 사는 남자’로 1000만 감독 타이틀을 얻게 됐다.

배급사 쇼박스 측은 “단종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기까지 있었을 일들에 대한 상상에서 시작한 작품”이라며 “단종을 중심에 놓은 영화는 그간 잘 없었는데, 이런 점이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간 듯하다”고 흥행 이유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