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까지 공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조기 폐막됐다. /넥스트스케치

공연 취소와 파행 운행으로 논란이 됐던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결국 조기 폐막을 결정했다. 제작사 넥스트스케치는 2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예상보다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며 부득이하게 경영상의 사유로 19일 목요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조기 종료하게 됐다”며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인해 배우 및 스태프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께도 어려움을 드리게 된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제작사는 끝까지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예매 건은 각 예매처를 통해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처리될 예정이다. 환불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제작사는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더 나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8일 예정됐던 ‘여명의 눈동자’ 공연은 일부 배우들의 보이콧으로 당일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공연은 소방관과 유가족을 초청한 자리였던 만큼 주연 배우 백성현은 자신의 출연 회차가 아님에도 관객들에게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다. 22일에도 백성현이 홍보대사로 있는 해양경찰 1000명을 추가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공연 조기 종료로 관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공연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출연료 지급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이 원인으로 전해졌다.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일부 배우가 무대에 서는 것을 거부했고, 끝내 협의가 결렬되면서 공연은 도중에 막을 내렸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1989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영돼 최고 시청률 58.4%를 기록한 MBC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로 재탄생한 후 2019년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어워즈 최고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2020년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재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