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 일대 교통이 통제되면서 인근 결혼식장 하객이 경찰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을지로3가역부터 결혼식이 열리는 한국프레스센터까지 경찰버스를 투입해 하객을 수송했다.
경찰의 지원이 없었다면 하객들은 을지로3가역부터 한국프레스센터까지 1㎞가 넘는 거리를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하객들은 청첩장을 티켓처럼 제시한 뒤 경찰버스에 탑승해 결혼식장으로 이동했다. 결혼식장 근처에 도착한 뒤에도 몸수색을 받고 식장에 입장했다. 경찰은 오후 4시까지 이 같은 ‘하객 수송 작전’을 진행했다.
전날 경찰 관계자는 “당초 을지로입구역에서 시청역까지 이어진 지하도를 통해 걸어오도록 안내하고 있었지만, 을지로입구역까지 무정차 통과가 시행될 경우 하객들이 을지로3가역부터 1㎞ 이상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을 접수한 후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했다.
BTS는 이날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오후 8시부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와 협업으로 190여 국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지역에 단독 생중계된다. 넷플릭스가 단일 가수의 공연을 생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공연 당일 무대가 설치되는 광화문광장부터 숭례문까지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 재난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거한 것으로, 공연장 재난을 대상으로 위기 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