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한국으로 워킹 홀리데이를 왔다는 재스민 키아(29)씨가 21일 오전 본지 BTS 특별판 신문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강혜진 기자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은 BTS 공연을 앞두고 BTS의 팬덤 ‘아미’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공연을 앞두고 아미들은 전광판에 나오는 BTS 광고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등 설렘을 만끽했다.

국내 신문사에서 발행한 BTS 공연 특별판 신문도 ‘굿즈’로 변신했다. BTS 공연을 보기 위해 지난 14일 칠레에서 한국을 방문한 레슬리 시스터나스(45)씨는 본지의 특별판을 들고 “남미에 BTS 팬이 엄청나게 많고, 칠레에도 BTS 팬이 수도 없이 많다”며 “남미의 팬들을 대신해 BTS에게 응원의 말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앨범에서 레슬리씨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타이틀곡 ‘스윔(Swim)’이다.

칠레에서 온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 레슬리 시스터나스(45)씨가 21일 16면에 걸친 본지 BTS 특별판을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지혜진 기자

이날 레슬리씨는 한복 디자인의 보라색 상의를 입었다. 공연을 위해 며칠 전 익선동에서 구매한 특별 의상이다. 레슬리씨는 “어젯밤 심장이 두근거려 잠이 오지 않아 수면제를 한 알 먹고 잤다”며 “완전체 컴백을 축하하고, 앞으로 7명이 완전체로 나아가는 여정이 기대된다”고 했다.

브라질 출신 타이스 레이스(40)씨도 광화문 광장을 찾아 본지 신문을 한 부 챙겼다. 타이스씨는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이 무척 마음에 든다”며 이번 특별호의 제목인 ‘광화문 아리랑’을 소리내어 한국어로 읽기도 했다. 타이스씨는 BTS의 공연 티켓을 구하진 못했지만, BTS가 컴백하는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고 한다. 타이스씨는 “거리 곳곳에서 호외를 나눠주는 모습을 보았는데, 온 세상이 BTS로 가득해 보는 재미가 있다”고 했다.

브라질 출신 아미(ARMY) 타이스 레이스(Thais Moura Reis·40)씨가 21일 본지 BTS 특별판 신문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강혜진 기자

이란에서 한국으로 워킹 홀리데이를 온 재스민 키아(29)씨도 본지 특별판을 받아들고 “다른 신문은 다 있는데 이것만 갖지 못했었다”며 “보라색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고 했다. 재스민씨가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막내 정국이다.

3년 9개월 간의 군백기를 거친 BTS는 지난 20일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컴백했다. 완전체로 뭉친 BTS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 무대에서 컴백 공연을 펼친다. 이날 공연은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