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BTS의 아리랑(ARIRANG) 공연 현장을 찾은 팬들은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활용해 저마다 패션 솜씨를 뽐냈다.
이틀 전 필리핀에서 한국을 찾았다는 마리아 서비다이스(53)씨는 21일 보라색 아이템을 곳곳에 착용한 채로 공연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을 찾았다. 한 손엔 응원봉 아미밤을 든 마리아씨는 연보라색 가디건에 연보라색 가방을 둘렀고, 가방도 보라색 키링으로 장식했다. 추위를 대비해 챙겨 온 스카프도 진보라색이었다. 신발까지 진보라색으로 맞춘 마리아씨는 “공연을 위해 보라색 부츠를 특별히 샀다. 오늘 처음 개시한 것”이라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보라색 중에서도 연보라색으로 깔맞춤한 아미도 있었다. 독일 출신 헬렌 슈만(26)씨도 보랏빛 패션을 선보였다. 서강대에서 국제학을 전공하는 헬렌씨는 이날 연보라색 목폴라티와 베레모를 착용했다. 헬렌씨는 “모든 보라색이 BTS를 상징하는데, 연보라색이 특히 상징색인 것 같다”며 “2015년부터 BTS를 좋아하고 있는데 이렇게 멋지게 컴백하는 모습을 보게 돼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
스위스에서 온 조이 브라운(26)씨는 보라색 한복 치마를 입은 차림이었다. 조이씨는 “소셜미디어에서 한복을 처음 보고 반했다”며 “특히 보라색은 BTS의 상징이라서 더 애정이 가는데, 딱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아서 기뻤다”고 했다.
태국 출신 벤야다 박(37)씨도 한복을 입고 광화문을 찾았다. 그는 “아리랑은 가장 한국적인 앨범이 될 것”이라며 “한복을 직접 입어보니 생각보다 편하고 예쁘다. 오늘 사진을 많이 남기고 싶다”고 했다.
이날 광화문 인근 상가들도 보라색 풍선과 입간판 등으로 건물 내외를 꾸미는 등 광화문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든 모습이었다. 일부 가게들은 이번 신규 앨범의 상징색인 빨간색을 소품으로 활용해 BTS의 컴백을 환영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컴백한 BTS는 이날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연다. 타이틀곡은 ‘스윔(Swi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