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앞두고 공식 응원봉 ‘아미밤’ 수요가 급증해 중고 가격이 정가의 최대 6배까지 치솟았다.
18일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이달 BTS 공식 응원봉 검색량은 지난달 대비 438% 늘었고, 지난해 동기간 대비 1764% 폭증했다. 응원봉 거래액도 전달 대비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는 국내 중고 거래 시장에서 BTS 응원봉이 판매 등록한 지 30분 만에 팔린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에서도 BTS 응원봉 거래가 이뤄지는 등 해외 수요도 늘었다.
‘아미밤’의 가격도 급격히 증가했다. BTS 공식 팬 플랫폼 ‘위버스’에 따르면 가장 최신 버전의 공식 응원봉의 정가는 4만9000원이다. 현재 위버스에서는 품절 상태다. 이날 번개장터를 보면 가장 최신 버전의 아미밤 중고가는 개당 10만∼20만원대로 형성됐다. X(옛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에서도 비슷한 가격대로 응원봉이 거래됐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는 최고 30만원 수준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거래량 증가세도 가팔랐다. 크림에 따르면 이번달 10~16일 기준 응원봉 거래량은 전 주(3~9일) 대비 약 5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응원봉은 K팝 팬덤 문화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에는 단순 응원 도구였지만 이후 각 그룹의 상징 색상과 로고, 디자인이 더해지면서 팬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굿즈가 됐다. 특히 최근에는 공연장에서 블루투스 연동 기능을 통해 무대 연출의 일환으로 사용되면서 공연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가 됐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BTS의 컴백 공연 전 팬들이 현장 준비에 나서면서 희소성이 있는 구 버전 응원봉까지 수요가 있는 상태”라며 “응원봉뿐만 아니라 티켓 거래 등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BTS는 20일 오후 1시 새 정규 앨범 ‘아리랑’을 공개한다. 이어 21일 저녁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는 컴백 공연 ‘방탄소년단 더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