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15일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극중 주인공 ‘루미(Rumi)’ 역을 맡은 배우 아덴 조(Arden Cho)는 소감을 전하며 뜨거운 감동을 나눴다.
아덴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를 떠올리며 소감을 전했다. 아덴은 검은색 레이스 드레스에 초록색 긴 천으로 양쪽 팔을 감싸는 볼륨감 있는 올리브 그린 컬러의 드레이프 장식을 착용하고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역사적인 순간이었다”며 “한국인으로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우리는 오스카에서 새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음악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골든(Golden)’ 무대를 볼 수 있어 정말 감동적이었고, 공연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아덴은 “매기 강 감독의 수상 소감은 영화의 핵심을 완벽하게 담아냈다”며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 안의 어린 시절 자아가 실시간으로 치유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매기 강 감독은 당시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아덴은 “케데헌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한국의 음악과 문화, 그리고 글로벌 팬들의 열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이 여정을 함께한 모든 제작진과 배우, 그리고 전 세계에서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케데헌’은 걸그룹 ‘헌트릭스’가 사람들의 영혼을 노리는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공개 이후 글로벌 누적 시청 5억회를 돌파하며 역대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번 아카데미 수상은 한국 문화와 K-팝의 세계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