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방송인 황현희. /유튜브

다주택자인 개그맨 출신 방송인 황현희가 이재명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집을 팔 생각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연예계에 따르면, 황현희는 최근 방송된 MBC ‘PD수첩’에 출연해 정부 규제에도 현재 가진 주택을 팔 의향이 전혀 없다며 “(다주택자들은) 버티면 된다. ‘부동산은 불패’라는 심리를 다 갖고 있다”고 했다.

황현희는 현재 자신이 가진 부동산 규모는 정확히 밝히길 거부했지만 “저는 임대 사업자다. 투자로 번 돈은 부동산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황현희는 “저는 자산은 사고팔고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동산은 보유의 영역”이라며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보유했던 부동산은 (팔지 않고) 계속 보유하고 있다. 한번 사면 10년 이상은 가지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현희는 문재인 정부 때 경험으로 다주택자들 사이에서 ‘버티면 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며 “보유세가 (규제 카드로) 나올 거라는 예상은 된다. 그런데 이 게임을 전전 정권에서 한번 해보지 않았느냐. 보유세도 많이 내보고 양도소득세도 엄청 올렸다. 공정시장가액비율도 80~90%까지 올리겠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때 어떻게 했냐. 버텼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주택자들은) 다 똑같이 얘기할 거다. 부동산은 버티면 된다”라며 “부동산을 단기간에 묶어놓고 거래가 활발하게 안 되게 만들어 (집값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상황은 몇 번 봤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봤을 때 부동산 시장을 완벽하게 잡은 사람은 아직 없었다. 인간의 욕망이지 않냐. 좋은 데 살고 싶지 않냐”고 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는 출범 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을 공식화하면서 다주택자를 향해 ‘집을 팔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야당으로부터 ‘똘똘한 한 채’ 공격을 받았던 분당 아파트를 29억원에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에는 다주택자를 향해 “(집을) 팔기 싫다면 그냥 두라”며 “정부 정책에 반하는, 정부 정책을 불신한 선택이 결코 이익이 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이 정부의 성공이자 정상 사회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