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생방송 도중 폭행당한 여성 BJ가 MC딩동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MC딩동 역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BJ A씨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송 도중 욕하는 건 동의한 부분”이라며 “(MC딩동이) 평소 2년 전 사건을 본인 개그 소재로 많이 이야기했다”고 했다. 이어 “카메라 돌아가고 찰싹 소리가 난 것은 저를 때리는 소리가 아니라 마이크를 던지고 사무실 집기를 부수는 소리였다”고 했다.
A씨는 “솔직히 너무 화가 나서 방송 끝나고 고소한다고 난리 쳤다”며 “그래도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저도 고소까지는 할 생각이 없었다. 변호사 비용이 아깝기도 했다”고 했다. 하지만 “(MC딩동의) ‘네가 경솔했지만 나도 경솔했다’는 문구를 보고 그냥 고소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A씨는 “지금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공황 등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고 상해 진단서는 전치 2주가 나왔다”며 “변호사를 고용했고 어제 고소가 들어갔다”고 했다. 또한 MC딩동이 합의금 1000만원을 제시하며 사과 문자를 보내고 있으나 거절한 상태라고 했다.
A씨는 “판결에 따라 합의 할지말지 고민할 예정”이라며 “엑셀 방송이 처음이라 제가 개념없는 말을 많이 한 것은 인정한다. 죄송하다”고 했다.
◇MC딩동 “악의적 비방 게시물, 선처없이 대응”
이와 관련 MC딩동은 일부 네티즌을 향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MC딩동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내용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일부 장면만을 근거로 왜곡되어 확대 해석된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저는 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현재 법률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모자이크 없이 영상이나 사진을 무단으로 게시‧확산하는 행위,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단정적으로 유포하는 행위, 악의적 비방이나 허위사실을 담은 게시글 및 댓글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저 역시 이번 일의 무게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다만 정확한 내용은 법적 절차와 수사를 통해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일 진행된 온라인 ‘엑셀 방송’에서 MC딩동은 BJ A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폭행했다. 엑셀 방송은 후원 금액 순위를 엑셀 표처럼 정리해 경쟁을 유도하는 형태의 방송을 말한다.
당시 A씨는 시청자들의 후원 지시에 따라 욕설 랩을 하던 중 MC딩동의 과거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했고, 이에 격분한 MC딩동이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 촬영장으로 돌아온 MC딩동은 “2년 전 사건 이야기를 듣자마자 아이들 생각이 나서 욱했다”며 “1년 반 동안 일이 한 개도 없다가 이제서야 좀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는데 갑자기 그런 얘기를 하니까, 다시는 술 먹고 운전하지 않겠다”며 눈물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