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이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파리의 연인’ 촬영 당시 허리 부상을 겪은 사실을 털어놨다.
2일 백지연 전 앵커의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는 “‘파리의 연인’을 다시 마주한 박신양의 반응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화가로 변신한 박신양은 이 영상에서 자신의 두 번째 개인전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을 소개했다. 그는 “제4의 벽 안쪽에서 배우로 오랫동안 살았다”면서 “제4의 벽은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근거였고 중요한 원리였다. 하지만 ‘진짜 나’에게는 ‘너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존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로 활약하며 입은 부상과 그로 인한 삶의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박신양은 “드라마, 영화를 찍으면서 네번 정도 허리를 크게 다쳤다”며 “‘파리의 연인’ 첫 장면에서 돈가방을 던지는 장면을 찍다가 디스크가 파열됐다. 수술을 받고도 바로 일어나서 촬영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수술을 받으면 최소 3개월은 누워 있는데, 그럴 시간이 없었다”며 “목발을 짚고 끝까지 촬영했다. 밤을 새도 새도 끝도 없던 촬영을 하던 때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신양은 허리 부상에 이어 갑상선 이상 증세도 겪었다고 했다. 그는 “하루에 30분 정도만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10년 동안 계속됐다. 온 힘을 다 짜내서 작품을 하다 2013년 완전히 못 일어나는 지경이 됐다”고 했다. 당시 박신양은 “나는 언제까지, 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했다고 한다.
박신양은 건강 문제를 겪으면서 한 친구를 그리워하게 됐고, 그 감정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것을 계기로 화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그림에 몰두한 그는 13년이란 긴 시간 동안 작품 200여 점을 그려냈다.
박신양은 “보통 화가들은 오마주로 시작한다. 보통 화가들은 어떤 화가의 화풍이나 스타일을 연습하면서 그림에 접근한다. 나는 그런 건 전혀 없었다. 나는 대뜸 그리는 타입”이라며 “연기할 때부터 나는 ‘누군가를 따라 하지 말자’는 신념이 있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전시 개최를 앞두고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연극적인 전시를 시도하고 있다.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