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을 이어가며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일 개봉한 이후 18일 만이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단종이 폐위된 뒤 유배지인 강원 영월에서 촌장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생애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모습을 그렸다. 배우 유해진이 촌장 역으로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고 관객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김은희 작가의 배우자로도 유명한 장항준 감독은 ‘기억의 밤’(2017), ‘리바운드’(2023) 등 전작들에서 흥행에 실패했으나 ‘왕과 사는 남자’로 1000만 감독 타이틀을 노리게 됐다.
한국 영화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활성화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한국에서 나온 마지막 1000만 영화는 2024년 ‘범죄도시 4’다.
쇼박스 측은 “단종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기까지 있었을 일들에 대한 상상에서 시작한 작품”이라며 “단종을 중심에 놓은 영화는 그간 잘 없었는데, 이런 점이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간 듯하다”고 흥행 이유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