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우닝’(Drowning)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우즈가 영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박세영 감독과 주연배우 우즈, 정회린이 참석했다.
이 영화는 우즈가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카이브. 1’(Archive. 1) 발매를 앞두고 공개하는 작품으로, 새 앨범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취지에서 제작됐다. 그가 군 시절 쓴 에세이를 원안으로 만들어져 공개 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우즈는 “굉장히 믿기지 않는 현장에 와 있는 느낌”이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군대에 있을 때 자전적 스토리를 담아 10페이지가 조금 안 되는 분량의 에세이를 썼다”며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군대 상병 달 때쯤이었다”고 말했다.
우즈는 극중 의문의 남자가 맡긴 부서진 기타를 연주한 뒤 저주받은 시간을 가로질러 욕망으로 질주하는 주인공 ‘우진’을 연기했다.
우즈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인용해 10점 만점에 5점을 주고 싶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연기를 판단하고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도 하지만, 시작했다는 기특함을 갖기도 했다. (점수의 의미는) 여러 가지로 복합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이걸 기획할 즈음에 기사로 극장에 가는 사람이 적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저로 인해, 또 저를 사랑해 주는 팬들로 인해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극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 번 오셔서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떠한 특정한 형태로 말할 수 없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며 “예측할 수 없는 물음표가 떠오르는 궁금한 아티스트가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우즈는 2014년 그룹 유니크(UNIQ)로 데뷔해 2019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로 결성된 그룹 X1으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했으며, 군 복무 중이던 2024년 10월 KBS 2TV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 방송에 출연해 ‘드라우닝’을 부른 모습이 화제를 모으며 역주행 신화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