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음주 운전 등의 전과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임성근 셰프가 논란 한 달 만에 자숙을 끝내고 유튜브로 복귀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TV’에는 “설 음식 드시고 느끼할 거 같아서 준비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2분 14초 길이의 영상에서 임성근은 설 연휴 이후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매운 볶음라면 조리법이라며 ‘임짱표 불닭볶음면’을 소개했다. 그는 논란 이전과 다름없는 밝은 표정으로 “그냥 일반 라면 두 봉지만 있으면 근사하게 만들 수가 있다”며 요리법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임성근은 지난 13일에도 최근 유행하는 디저트 ‘두바이 쫀득 쿠키’를 만드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제목 없음”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으며, 당시에도 논란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는 없었다.
그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현재 제 본업인 음식점 오픈을 준비하면서 지내고 있다. 모든 준비가 마무리되면, 부담 없이 찾아오셔서 따뜻한 밥 한 끼와 마음 담은 정성껏 만든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성심껏 준비하겠다”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논란 약 한 달 만에 채널 운영을 재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임성근의 복귀 신호탄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도 벌어지고 있다. 영상 하단에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응원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빠른 복귀 시점 등을 지적하고 나섰다.
많은 네티즌들은 “임짱 가게 오픈 기원 1일 차” “복귀해서 좋다” “다시 보게 돼 반갑다” “반성하고 묵묵히 일에 집중하며 나아가면 된다” “본업만 잘하면 된다” “앞으로 문제없이 활동하시길” 등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보냈다. 또 “방송만 나오지 않는다면 괜찮은 듯” “유튜브, 식당은 본업인데 그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 “생업을 어떻게 막나. 굶어 죽으라는 건가” 등 의견도 나왔다. 다만 몇몇 네티즌들은 “너무 빠르게 복귀했다” “다들 전과를 너무 가볍게 받아들이는 듯”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임성근은 40년 경력의 한식 셰프로, 2015년 ‘한식대첩 시즌3’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한식대첩고수외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등에도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가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음주 전과를 털어놓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약 10년 전부터 5~6년 전까지 세 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됐다고 말했으나, 이후 1999년·2009년·2017년·2020년 등 총 네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는 등 전과 6범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비난 여론이 일었다.
임성근은 논란이 확산하자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음주 운전을 포함해 정확하게 6회의 전과가 있다”며 “음주 운전이 4회이고 1회는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몰았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 다른 1회는 시비가 붙어서 서로 멱살잡이를 했다가 쌍방 폭행으로 서로 벌금 30만원을 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OTT 등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철면피가 아닌 이상 어떻게 얼굴을 들고 방송을 하겠나. 앞으로 방송 출연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홈쇼핑 방송과 유튜브 활동에 대해서는 “홈쇼핑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중단할 경우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유튜브 역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재능기부 차원에서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