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설 연휴 기간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4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의 미담이 공개됐다.
‘왕과 사는 남자’ 연출팀 스태프 A씨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 ‘왕과 사는 남자’ 400만 기념 폭로! 거장 감독 장항준 갑질 사진”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무릎을 꿇고 있는 스태프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호통치는 듯한 장 감독의 모습이 담겨 있다. A씨는 “연출팀을 모아 무릎 꿇게 하고 여행 경비를 내줄 테니 유럽에 같이 가지 않으면 사형에 처하겠다 하심”이라고 설명했다.
‘갑질 폭로’라는 표현과 달리 장 감독이 유럽 여행을 함께 가자고 농담 섞인 제안을 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장 감독은 2023년 개봉한 영화 ‘리바운드’ 촬영 당시에도 주연 배우 안재홍과 스태프들과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도 장 감독이 항공부터 숙박, 식비까지 모든 비용을 책임졌다고 한다.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14~18일 닷새간 267만5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62.5%)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개봉 15일째인 18일 오후 누적 관객 수 400만명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구교환‧문가영 주연의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244만2000여 명)를 제치고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수치이며, 사극 최초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왕의 남자’(17일)보다 빠른 기록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단종이 폐위된 뒤 유배지인 강원 영월에서 촌장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생애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모습을 그렸다. 배우 유해진이 촌장 역으로 주연을 맡았고, 장 감독이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