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출연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TV조선

가수 장윤정이 전국 팔도의 행사를 누비던 시절 혹독했던 스케줄에 관해 이야기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장윤정은 강화도에서 허영만 작가와 만나 과거 이야기를 나눴다.

허영만은 “(행사에) 많이 다니지 않나. 자동차도 주인 잘 만나야지, 안 그러면 영 힘들다”고 말했고, 이에 장윤정은 “자동차가 주인 잘못 만났다”고 답했다. 이어 “2년 타면 폐차한다”며 “주변에서 체크해주기를 1년 주유비가 2억5000만원이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가수 장윤정이 "1년 주유비가 2억5000만원이 나왔다"고 말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장윤정은 “농담 삼아 하는 이야기가 독도와 울릉도 빼고는 다 가본 것 같다”며 “배 타고 섬도 가봤다”고 했다. 이어 “제가 차 타고 다녔던 길을 색칠해보면 아마 차가 다니는 길에는 다 색칠되었을 것 같다”며 “차를 렌트하고 제가 반납할 때가 되면 더는 쓸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했다.

23세에 발표한 ‘어머나’로 인생이 뒤바뀌었다는 장윤정은 “휴게소에 설 시간도 없었다. 픽 쓰러져 병원에 가면 항상 영양실조였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그 시절을 감사하게 여긴다고 했지만, 당시 체력 소모는 상상을 초월했다. 장윤정은 “예전에는 시키는 대로 다 했다”며 “요새는 제가 안 하고 싶은 건 안 하고, 하고 싶은 건 한다”고 했다.

장윤정은 “가족이 가장 큰 자부심”이라고 했다. 설날인 자신의 생일에 미역국을 챙겨주는 시어머니, 곁을 지켜주는 남편, 그리고 두 아이의 존재는 전국구 ‘트롯퀸’ 장윤정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어머나’를 제대로 부를 수 있을 때까지 가수로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장윤정은 “제 가수로서의 마지막을 생각한다면, ‘어머나’를 원래 음정으로 부를 수 있을 때까지만 가수 하자는 게 목표”라며 “나이 먹어서 반 키 내리고, 노래 이상하게 밀어서 부르고 싶지 않다”고 했다.

장윤정은 “’그럼 네 나이에 맞는 다른 분위기 있는 노래 부르면 되잖아’라고 하실 수도 있다”며 “콘서트를 하는 입장에서 ‘어머나’를 빼고 노래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노래로 가수가 됐기 때문에, 애기 때 불렀던 대로 웃으면서 그대로 부르고 싶다”며 “’어머나’를 잘 부를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