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윤이 고등학교 선배를 상대로 거둔 압승과 함께 팬투표 1위까지 차지하며 ‘미스트롯4’의 새 중심으로 떠올랐다. 무대 점수와 대중 지표를 동시에 끌어올린 상승세다.

홍성윤은 김수희의 ‘화등’을 선곡해 국립전통예술고 선배 김산하와 맞붙었다. 생애 첫 오디션 출전임에도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온 그는 단단한 성음과 절제된 감정선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결과는 225점 대 25점. 200점 차 압승이었다. 김수희는 “성인가요는 3분 안에 모든 이별과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나는 이 노래를 가슴으로 삭이며 불렀는데 두 사람은 던지면서 부르더라. 사람마다 그림의 명암이 다 다르다. 두 분의 해석이 정말 좋았다”고 평했다. 홍성윤은 1라운드 2위에 올랐다.

1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4’ 본선 4차 ‘레전드 미션’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15.6%(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6.6%까지 치솟았다. 9주 연속 지상파·종편 프로그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원한 카리스마 김수희, 감성 트롯 대모 최진희, 흥의 여신 김연자, 트롯 여왕 김용임. /TV조선

레전드 미션은 오직 레전드의 곡으로 승부를 보는 방식이다. 1라운드 ‘한 곡 대결’과 2라운드 ‘개인전’ 점수를 합산해 준결승 톱(TOP)10을 가린다. 김수희·최진희·김연자·김용임이 레전드로 등장해 카리스마를 드러냈고, 16인의 트롯퀸들은 준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 전설급 명장면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1라운드 ‘한 곡 대결’은 두 사람이 한 곡을 나눠 부르고 한 명만 선택받는 양자택일 구조였다. 마스터 150점, 국민대표단 점수 40점이 걸렸고, 트롯 오디션 사상 최초로 레전드에게도 1라운드 투표권이 주어졌다. 첫 무대는 이엘리야와 염유리. 김수희의 ‘지금은 가지마세요’를 처절하게 재해석한 두 사람의 승부는 115점 대 135점으로 염유리가 승리했다.

미스트롯4 이소나

이소나와 김다나는 김수희의 ‘애모’를 선곡했다. 과거 김수희의 헤어스타일과 액세서리까지 재현한 복고풍 무대였다. 김수희는 “가슴이 먹먹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고, 장윤정은 “두 분 다 허점이 없는 보컬”이라고 평했다. 마스터·레전드 점수는 이소나 130점, 김다나 80점. 국민대표단 점수는 김다나에게 향했지만 최종 130대 120, 10점 차로 이소나가 승리했다.

윤윤서와 적우의 빅매치도 화제를 모았다. 윤윤서가 메들리 팀 미션을 함께했던 적우를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두 사람은 최진희의 ‘꼬마인형’을 함께 불렀고, 청량한 고음과 묵직한 보이스가 어우러졌다. 결과는 125대 125. 국민대표단 점수 40점이 적우에게 향하며 사상 초유의 동점이 탄생했다.

미스트롯4 길려원. /TV조선

길려원은 ‘리틀 주현미’ 김혜진의 지목을 받아 최진희의 ‘미련 때문에’로 맞붙었다. 김혜진이 “가사가 정확히 들리지 않았다”는 평을 받는 사이 길려원에게 240점 몰표가 쏟아지며 1라운드 전체 1위가 됐다. 윤태화는 유미와 ‘사랑의 미로’로 맞붙어 160점대 90점 승리를 거뒀다. 허찬미는 채윤과 김용임의 ‘열두줄’을 선보이며 185점 대 65점으로 승리했다. 주영훈은 “볼 때마다 매번 놀란다. 매 라운드마다 큰 칼을 품고 나온다”고 평했다. 정혜린은 장혜리와 김연자 ‘밤열차’로 대결해 170점 대 80점 승리를 기록했다.

1라운드 중간 순위는 1위 길려원, 2위 홍성윤, 3위 허찬미, 4위 정혜린, 5위 윤태화, 6위 염유리, 7위 이소나, 공동 8위 윤윤서·적우, 10위 김다나였다. 11위부터 16위 이엘리야, 유미, 장혜리, 채윤, 김산하, 김혜진은 2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방송 전 집계된 6주차 대국민 응원투표(5일~12일 오전 9시 기준)에서는 홍성윤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소나는 지난주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해 2위를 기록했고, 길려원은 3위로 내려왔다. 윤윤서 4위, 윤태화 5위였다.

이어 총 1750점이 걸린 2라운드 개인전이 시작됐다. 1라운드 10위 김다나는 김연자의 ‘영동 브루스’로 1361점을 받으며 반격에 나섰다. “17년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성과는 좋지 않았다. 꼭 올라가고 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김혜진은 김용임의 ‘사랑의 밧줄’로 1331점을 기록했다. 1·2라운드 합산 상위 10명만 준결승에 오른다. 상위권 굳히기와 하위권 반전이 교차하는 가운데, 결과는 오는 19일 밤 10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미스트롯4 방송분.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