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5' 출연자 이성훈. /넷플릭스

넷플릭스 ‘솔로지옥5’ 출연자 이성훈이 이명박 전 대통령 손자라는 소문에 대해 제작진은 “본인에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정확하게 얘기해줬다”고 밝혔다.

1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성훈과 이 전 대통령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정현 PD는 이같이 밝혔다. 김정현 PD는 “우리도 이성훈과 이 전 대통령의 외모가 닮았고, 목소리도 비슷하다는 얘기를 듣고 보니 진짜인가? 싶었다”며 “직접 물어봤더니 ‘전혀 아니다’라는 답변이 왔다”고 했다. 이어 ‘먼 친척도 아닌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했다.

이성훈은 미국의 UC버클리를 졸업하고 구글 엔지니어를 거쳐 현재는 뉴욕에서 퀀트 트레이더로 일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출연진을 뽑을 때 스펙도 보는 것이냐’는 물음에 김재원 PD는 “유독 이성훈이 너무 좋은 스펙을 갖고 있어서 도드라져 보였던 것 같다”며 “우리는 다른 연애 프로그램에 비해 철저히 외모 위주로 뽑는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솔로지옥5' 출연자 최미나수. /넷플릭스

이번 시즌 출연자 중 최미나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김재원 PD는 “며칠 전 회식 때 최미나수에게 고맙다고 큰절했다”며 “나중에 진짜 비싼 식당에 가서 대접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제작진도 최미나수가 다른 출연자와 대화하는 장면을 편집하면서 흥미로웠다고 한다. 박수지 PD는 “우리 내부에서도 최미나수와 임수빈이 대화하는 7화 장면에 대해 가장 말이 많았다”며 “임수빈이 박희선과 잘되어가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최미나수와 대화하다가 불붙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들도 미나수빈 편과 희선수빈 편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있었다”고 했다.

이후 임수빈‧박희선, 송승일‧최미나수 커플의 천국도 더블데이트 역시 제작진이 준비한 상황이었다. 김정현 PD는 “더블데이트를 항상 준비하기는 했었다”며 “최미나수가 천국도 가기 전에 임수빈 옆에 있으면 힘들 것 같다는 얘기를 하기에 바로 더블데이트를 진행했다”고 했다. 김재원 PD는 “진짜 사랑은 장애물을 다 극복하고도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임수빈‧박희선이 더블데이트 등 시련과 장애물을 잘 극복했기에 더 잘된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솔로지옥5' 출연자 조이건(왼쪽), 김고은. /넷플릭스

조이건과 김고은의 수영장 장면 역시 제작진이 꼽은 명장면이었다. 박수지 PD는 “수영장을 매번 가기는 해도, 물놀이하러 가는 건 아니니까 텐션이 나와줘야 하는데 조이건과 김고은이 정말 남신과 여신처럼 보지 못했던 텐션이 나왔다”며 “그 장면이 솔로지옥 정체성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실시간으로 빠져들었다”고 했다. 김정현 PD 역시 명장면으로 같은 장면을 꼽았다. 김정현 PD는 “제가 조이건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 중 하나였다”며 “수영장에서 둘의 케미를 보는 순간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솔로지옥2’ 덱스와 슬기의 수영장신보다 더 좋았다”고 했다.

중간에 투입된 ‘남자 메기’ 조이건은 이처럼 명장면을 남겼지만, ‘여자 메기’ 이하은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재원 PD는 “메기라는 용어를 폐기했으면 좋겠다”며 “출연진이 너무 부담감을 짊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중간에 투입되는 출연진이 모든 판도를 뒤집기를 원하지는 않는다”며 “기존 러브라인에서 배제된 분들과 잘 맞을 수 있으니까, 러브라인의 다각화를 노리면서 투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투입돼도 쭈뼛쭈뼛하지 않을, 자기 세계가 확고하고 남 신경 쓰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사람을 주로 뽑는다”고 했다.

'솔로지옥5' 출연진. /넷플릭스

지옥도 내에서 출연진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도 없고, 의상도 직접 준비한다고 했다. 김정현 PD는 “우리가 휴대전화를 다 수거한다”며 “통화가 필요한 일이 있으면 제작진과 같이 있는 상황에서 전화하고, 바로 반납한다”고 했다. 출연진들의 ‘몰입’을 위해서다. 이어 “실제로 출연진들은 몇 시인지도 몰라서 노을이 지면 저녁 먹으러 가는구나 생각할 정도”라고 했다.

출연진 의상에 관해서는 “워낙 패션에 감각 있는 분들이라서 우리가 옷을 준비한다 해도 그렇게 안 입는다. 본인이 준비해 오는 게 90%”라며 “우리는 촬영 전에 이런 옷들이 필요하다고 조언만 드린다. 헤어‧메이크업부터 그날 입을 옷도 모두 본인이 고른다”고 했다. 김재원 PD는 “우리도 사진 찍는 날에는 예쁘게 옷 입지 않느냐”며 “넷플릭스에 평생 남는 추억이다 보니까 다들 야심 차게 준비해 오는 것 같다”고 했다.

‘솔로지옥3’ 출연자였던 이관희가 패널 홍진경을 향한 선 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던 점에 대해 김재원 PD는 “이관희가 실수한 건 맞다”고 했다. 그는 “나쁜 의도는 아니었고, 재밌으려고 욕심 부리다가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이관희가 ‘폐 끼쳐서 죄송하다’고 연락해왔다”고 했다. 이어 “저는 ‘화제성 올라간 것 같아서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며 “이관희도 이번 일로 더 성장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솔로지옥5' 박수지(왼쪽부터), 김재원, 김정현 PD. /넷플릭스

과연, 이번 시즌에 ‘현커(현실 커플)’가 탄생했을까. 김재원 PD는 “솔로지옥에는 현커가 없다는 얘기가 있다”며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번 시즌 포함해서 현커는 꽤 있다”고 했다. 다만 “너무 아쉬운 게 공개 연애를 주저하더라”며 “이번 시즌 미팅 때에는 집요할 정도로 ‘공개 연애 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어봤고, 긍정적으로 답한 분들 위주로 뽑았다”고 했다. 이어 “모든 최종 커플들에게 현재 어떤 관계인지 물었고, 솔직하게 답변해 줬다”며 “내일 방영되는 ‘솔로지옥 리유니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제작진은 출연진을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김재원 PD는 “최미나수를 향한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 같다”며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준 최미나수에게 너무 감사하다. 시청자 분들도 방영 당시에는 비판할 수 있지만, 프로그램이 모두 끝났으니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