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을 공개 지지했던 배우 이원종씨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원장 공모에서 최종 탈락했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후보자 면접 심사 결과 이원종씨를 포함한 대상자 5명이 전원 탈락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와 콘텐츠진흥원은 조만간 원장 인선을 위한 재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문체부와 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13일 원장 공모를 시작해 최종 후보자를 5명으로 압축하고 면접 심사를 실시했지만, 전원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이씨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으로 유력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씨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을 지지했고, 그동안 여러 선거에서 여권 정치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인물이라 보은 인사란 비판이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연간 6000억원 넘는 예산으로 콘텐츠 산업 육성과 함께 방송, 게임, 음악, 패션,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등에서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원장 임기는 3년이고, 연봉은 2억원이 넘는다.
1966년생인 이씨는 1992년 배우로 데뷔했고, 지난 2002년 SBS에서 방영한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 역할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후보자 전원이 탈락해 재공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개별 후보자의 탈락 이유 등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