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 /뉴스1

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 대해 명예훼손, 모욕,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성희롱 등 악성 게시물을 작성한 이들이 법적 판결을 받게 됐다.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1일 “당사는 네이버, 네이트판, 다음, 더쿠, 디시인사이드, 스레드, 인스타그램, 인스티즈, 일베저장소, 유튜브, X 등에서 악성게시물을 작성한 9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형사 고소 및 민사 소송을 진행했다”며 법적 대응 상황을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아이유에 대한 간첩설을 유포한 자에 대해 법원은 벌금 500만원형을 선고했다. 2023년 5월쯤 한 아파트 주차장에는 아이유가 북한 간첩이자 대장동 비리 주인공이라는 내용의 유인물이 뿌려졌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아이유가 이어폰을 꽂고 있는 장면을 두고 도청 중이라고 하는 등 황당한 주장들이 담겼다. 2024년 이담엔터는 아이유 간첩설을 퍼트린 인물을 특정했으며 검찰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가수 아이유가 북한 간첩이자 대장동 비리 주인공이라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X에서 아이유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아이유를 고발했던 인물은 3000만원을 물어주게 됐다. 법원은 정신적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아이유 측이 요구한 3000만원을 전부 인용했다.

네이버에서 아이유에 대해 중대 범죄 연루설 및 국적‧정체성과 관련된 허위 루머를 반복적으로 유포하고, 성희롱성 게시물을 작성한 인물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보호관찰 명령도 내렸다.

이 밖에도 유튜브를 통해 아이유에 대한 비방 및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이버 렉카 계정에 대한 형사 고소 사건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스레드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용자의 경우 신원 특정을 위해 미국 법원에 정보공개청구 신청 진행 절차를 밟는 중이다.

소속사는 “아이유와 가족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히 대응하고 있다”며 “최근 아이유와 가족의 거주지 및 회사 인근에 찾아와 신변을 위협하거나 금전을 요구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한 자들이 경찰에 입건된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당사는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 없이 형사 고소를 포함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이담엔터는 팬들의 제보뿐 아니라 포털사이트와 소셜미디어 등을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해 추가적인 악성 게시물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자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추가 법적 절차 결과가 나오면 별도의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