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열린 지드래곤 팬미팅에서 제공된 '역조공' 호두과자. /갤럭시코퍼레이션, 부창제과

가수 지드래곤의 데뷔 첫 단독 팬미팅에서 팬들에게 지급된 ‘역조공’ 제품인 호두과자 출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브 장원영에서 시작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을 ‘지디 호두과자’가 이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팬미팅 ‘2026 지드래곤 ‘팸’ 미팅’을 개최했다.

거대한 왕관에 탑승한 채 등장한 지드래곤은 ‘소년이여’로 팬미팅의 포문을 열었고, 2013년을 떠올리게 하는 ‘니가 뭔데’ 무대를 완벽하게 재연해 환호를 자아냈다. 또한 일찍부터 팬미팅 현장에 도착해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호두과자를 제공하고, 미니 게임을 통해 다채로운 선물을 증정하면서 ‘역조공’의 정석을 보여줬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팬미팅에 만족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특히 지드래곤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의 데이지 장식 초콜릿이 올라간 호두과자는 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지드래곤 호두과자’로 불리며 “정식으로 출시해 달라”는 반응이 나왔다.

해당 호두과자는 전통제과 브랜드 부창제과의 제품으로, 이번 팬미팅을 위해 지드래곤과 협업해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이 참여한 저스피스(JUSPEACE) 재단과의 연계 기획이 더해지며 소비가 곧 기부로 이어지는 구조를 염두에 둔 프로젝트라고 한다. 호두과자를 맛본 팬들은 “위에 올라간 초콜릿까지 맛봐야 호두과자 완성” “두쫀쿠는 너무 비싼데, 지디 호두과자는 맛있는데 의미도 좋다”고 했다.

2025년 9월 아이브 장원영이 올린 두쫀쿠 인증샷은 두쫀쿠 열풍의 기폭제가 됐다. 그가 구매해왔다는 인천의 한 디저트 카페는 '두쫀쿠 성지'가 됐다. /인스타그램

유통업계에서는 부창제과 브랜드 인지도에 지드래곤의 영향력, 기부 서사까지 결합될 경우 시장 반응이 상당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일각에서는 장원영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열풍을 탄 ‘두쫀쿠’를 이을 수 있다고 기대한다. 지난해 봄 출시된 두쫀쿠는 장원영 인증샷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바이럴로 폭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드래곤 효과는 특정 팬층을 넘어 대중 소비로 확장되는 힘이 있다”며 “디저트 카테고리에서도 충분히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조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