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이모 A씨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뉴스1

일명 ‘주사 이모’로 알려진 A씨가 방송인 전현무를 저격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씨는 방송인 박나래 등 다수의 연예인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10일 연예계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과 ‘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로고 사진을 잇달아 올렸다.

A씨는 “사람이 한 번 죽다 살아나 보니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며 “조용히 있는다고 해서 제 잘못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사실이 아닌 것까지 제가 감당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해당 게시물은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방송인 전현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해당 게시물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2016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전현무가 차량에서 링거를 맞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MBC

A씨는 국내 의사 면허 없이 연예인들에게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경찰 조사를 받은 후에는 소셜미디어에 “9시간 조사. 이제 너희들 차례야. 특히 한 남자”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해 12월 박나래가 병원이 아닌 곳에서 의료 면허가 없는 A씨에게 주사 시술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가수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도 A씨에게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방송에서 하차했다.

전현무는 2016년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차량 안에서 링거를 맞는 장면이 최근 재조명되자 사생활이 담긴 내밀한 진료 기록부 등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방송인 전현무. /연합뉴스

전현무 소속사 측은 “해당 진료는 인후염·후두염·위식도 역류 등의 진단에 따른 항생제, 소염제, 위장약 중심의 치료였으며, 수액은 치료를 보조하기 위한 의료 행위의 일환”이라며 “위 자료들을 통해 당시 전현무의 의료 처치는 의료진의 판단하에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진 적법한 진료 행위의 연장선이었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김성근 대변인은 지난해 한 방송 인터뷰에서 “주사 처방을 의사가 했고 진료 행위를 병원에서 했어도, 주사를 자기 차에서 맞는 것은 기본적으로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현무의 차량 내 링거 투약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