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EXO) 출신 중국 가수 겸 배우 타오. /인스타그램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타오가 중국에서 생리대 브랜드를 론칭해 3개월 만에 3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영상에서 타오는 중국의 왕훙(인플루언서)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타오는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 팔로워 3400만명을 보유했고, 중국에서 유일하게 동시 시청자수 100만명을 달성했다고 채널은 소개했다.

타오는 ‘어떻게 지냈냐’는 홍진경의 물음에 “생활도 좋고, 결혼도 했다”고 답했다. 홍진경이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다가 중국에서 기업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하자, 타오는 한국말로 “그렇게 넓히지 않았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주로 생리대를 판매하고 있다”며 “여자들이 생리대를 사용할 때 더 안전하고 걱정 없이 사용하도록 하고 싶어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언제든 생산 공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며 “저는 생리대 사업에 대해 전혀 부끄럽지 않다. 이 일을 선택한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엑소 전 멤버 타오가 홍진경을 만나 생리대 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매출 1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타오는 “지금까지 생리대 1억5000만개를 판매해 매출은 1억5000만 위안”이라고 했다. 사업 시작 3개월 만에 한화로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다만 타오는 “순수익은 많지 않다”며 “공장 생산 라인 6개를 운영 중인데, 여기에 250억원이 투입됐다. 아직 본전 회수도 못 했다”고 했다.

홍진경은 “그만큼 많이 투자했다”고 말했고, 타오는 “외주 공장에 맡기려 했지만 믿음이 가지 않았다. 동업자 3명과 돈을 모아서 공장 투명화를 이뤄냈는데, 그래서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타오는 한국 신청자들을 향해 “정말 오랜만”이라며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현재를 즐기며 살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타오가 생리대 사업에 뛰어든 배경은 작년 초 중국의 한 고발 프로그램에서 불량 생리대가 재판매된다는 문제를 제기한 뒤였다. 당시 타오는 “정말 역겹다. 기업들이 이익을 위해 여성들의 건강을 희생시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이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타 브랜드와 자신의 생리대를 비교하는 테스트를 직접 진행하고, 공장 내 CCTV를 공개하기도 했다. 타오가 만든 생리대에는 실시간 생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부착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12년 엑소로 데뷔한 타오는 3년 만에 팀에서 탈퇴한 후 중국으로 돌아가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기업인이었던 타오의 부친이 2020년 사망하면서 약 30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유산을 상속받은 이후 사업가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중국 가수 겸 배우 쉬이양과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