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그룹 엔하이픈 멤버 성훈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현장을 누빈 소감을 밝혔다.
성훈은 5일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겨스케이팅 선수 시절 올림픽은 저의 첫 번째 꿈이었다. 아이돌은 두 번째 꿈이라고 할 수 있다”며 “다른 직업으로 왔지만,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를 알리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성훈은 은반 위를 누비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자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다. 성훈은 “피겨스케이팅은 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종목”이라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성훈은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추천으로 성화 봉송 주자로도 참여했다.
이날 밀라노 볼리바르(Bolivar)역 인근은 그를 보기 위해 모여든 글로벌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성훈이 불꽃을 전달받아 이동하기 시작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발걸음에 맞춰 함께 이동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성훈은 약 20분 동안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성화에 담긴 올림픽 정신과 연대의 의미를 전파했고, 환한 미소와 손 인사로 팬들에게 화답하며 다음 주자에게 불씨를 무사히 전달했다.
성훈은 “올림픽이라는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많은 ‘엔진’(엔하이픈 팬덤) 분들이 와주시고, 스포츠 팬들의 열정도 느꼈다”며 “많이 배웠고, 선한 영향력을 많이 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다른 직업으로 왔지만, 여태 제가 해온 것들 덕분에 여기에 왔기에 저는 올림픽을 향한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을 많이 하는데, 평소 하는 것처럼 대한민국 스포츠를 더 많은 분이 즐기실 수 있게 하고자 노력하겠다. 올림픽도 그렇고 좋은 콘텐츠가 많으니 많은 분에게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성훈은 이번 올림픽 피겨 남자 쇼트프로그램을 현장에서 관람할 예정이다. 그와 친분이 있는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연기를 펼친다.
성훈은 “형으로서, 선배로서 준환이 형을 항상 많이 보고 배웠다. 형은 모든 부분에서 ‘육각형’을 이뤘다고 해도 될 정도로 다 잘한다”며 “형과 김현겸 선수 모두 옆에서 봐 왔고 잘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좋은 성과를 거둬가시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