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유튜브

할리우드 배우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이례적인 흥행 성과를 직접 언급했다.

애플렉과 데이먼은 지난달 17일 미국 코미디언 조 로건의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Joe Rogan Experience)에 출연했다. 할리우드의 대표 절친이기도 한 두 사람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더 립’에서 주연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극중 마약 단속반 소속 경찰관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이 팟캐스트에서 넷플릭스가 영화 제작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애플렉과 데이먼은 1997년 명작으로 손꼽히는 ‘굿 윌 헌팅’ 각본을 함께 써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거머쥐었으며, 이후 배우 겸 각본가, 제작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데이먼은 “시청자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와 집에서 볼 때 매우 다른 수준의 집중력을 보인다. 이 때문에 넷플릭스는 액션 장면을 극 초반에 배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시청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상황이 있을 것을 고려해 극 중 인물들이 대화를 통해 줄거리를 서너 번 반복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찜질방을 즐기고 다양한 간식을 먹는 헌트릭스의 모습. /넷플릭스

이들은 넷플릭스 영화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플랫폼이 공개 후 첫 90일간의 시청 성과에 따라 제작진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넷플릭스는 성과 기준 달성 시 연봉의 약 20%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지급하며, 흥행 성적이 좋을수록 단계적으로 금액이 상향된다.

데이먼은 “보너스 체계는 총 5단계로 구성됐다”며 이를 야구에 비유했다.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만루홈런에 해당하는 기준들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데이먼은 “마지막 단계는 넷플릭스 전체 가입자의 110%가 영화를 봐야 가능한 수준으로 설정돼 있다”며 “이건 모든 가입자가 영화를 한 번씩 보고, 그중 10%의 시청자가 영화를 한 번 더 봐야 가능한 수치”라고 했다.

데이먼과 애플렉은 이때 케데헌을 언급하며 “제일 큰 성과다. 그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데이먼은 “우리가 달성할 수 없다고 생각해 웃어버렸는데, 케데헌이 나타난 거다. 이 기록을 달성한 건 케데헌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본 적 없지만, 누군가는 반복해서 봤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