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 /뉴시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디즈니+(플러스)가 물의를 빚은 연예인의 출연작 공개와 관련해 상반된 결정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디즈니+ 측에 따르면 방송인 박나래 등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가 오는 11일 공개된다.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 의혹 및 주사 이모 논란으로 지난해 12월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모여 여러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신들린 서바이벌 예능이다.

박나래와 함께 전현무, 박하선, 신동, 강지영 등이 패널로 출연한다. 다만 전날 공개된 ‘운명전쟁49’ 포스터, 예고편에서는 박나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 박나래 측은 언론에 “‘운명전쟁49’는 사전 제작해 오래전 촬영을 마쳤다”며 “활동 중단은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우 김수현. /뉴스1

반면 배우 김수현 주연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는 1년 가까이 공개가 연기되고 있다. 김수현은 배우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김수현 측은 “사건의 본질은 대국민 사기”라며 의혹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넉오프’는 김수현이 김새론 관련 의혹이 제기되기 전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디즈니+ 측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운명전쟁49’는 대규모 출연자들의 경쟁 서사가 핵심인 서바이벌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박나래 씨는 여러 패널 중 한 명으로 출연한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이 주연인 ‘넉오프’와 달리 박나래는 ‘운명전쟁49’에서 패널일 뿐이라 공개를 결정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디즈니+는 상반된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디즈니+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공식 입장 외에 추가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했다.

디즈니+ '운명전쟁49' 포스터. /뉴스1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경찰이 조사 중인 사람을 출연시키나” “활동 중단한 지 고작 2개월 만에 방송이라니 시청자를 우습게 보는 것” “디즈니 구독 취소하겠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디즈니+ 결정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패널 한 명 때문에 프로그램 전체가 피해를 볼 필요는 없다” “논란이 발생하기 전 촬영한 것이라 문제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비롯해 폭언·특수상해, 대리 처방 심부름, 비용 미정산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켰고, 이른바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았다고 주장했다.

박나래는 해당 의혹이 제기된 후 자신을 고소한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박나래에게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