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조선일보DB

1995년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한국 대중음악을 선도한 ‘K팝 대부’로 꼽히는 이수만이 국내 연예계로 다시 돌아온다. 하이브와 약속한 ‘경업 금지’ 기간 종료를 앞두고 그의 국내 복귀 움직임이 포착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수만 프로듀서가 작년 10월 설립한 A20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상반기 중 신인 보이그룹을 론칭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A20엔터테인먼트는 일반 연예 기획사와 비슷하게 음악 및 기타 오디오물 출판업, 매니저업 등을 목적으로 등록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본사를 마련하며 국내 거점 확보에도 나섰다. 대표자로는 사내이사 이진규씨가 이름을 올렸다. 이진규 이사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조카이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 써니(본명 이순규)의 친언니다.

이수만 프로듀서(가운데), 소녀시대 써니, A2O MAY. /뉴스1

이수만 프로듀서는 2023년 2월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에 SM 보유 주식을 매각하면서 국내에서 3년간 음반 프로듀싱을 하지 않겠다는 ‘경업 금지’ 약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A20엔터테인먼트가 처음 선보인 아이돌 그룹 ‘A20 메이(MAY)’는 중국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NCT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보이 그룹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그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유영진 프로듀서와 소녀시대 써니가 A20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지난해 말 아시안 홀 오브 페임 시상식에서 “음악은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보편적 언어이자 낯선 이들을 이어주는 나의 평생의 언어”라며 현역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