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변영주가 그룹 뉴진스의 활동 공백을 비판한 가운데, 뉴진스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의 이미지가 일제히 변경됐다. 일각에서는 뉴진스 4인 체제 준비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변 감독은 최근 유튜브 채널 ‘정준희의 토요토론’에서 “K컬처의 중요 축 중 하나인 K팝의 상황은 ‘우리가 몇 년째 뉴진스를 만나지 못한다’는 것으로 대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소속사에서 트레이닝 받아서 그곳에서 탄생한 아티스트들은 자생적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출발해서 가수가 된 경우와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면서도 “굉장히 주기적으로 이런 일이 한번씩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 시스템 자체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했다.
변 감독은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 법적 다툼에 대해 “그분들끼리 법적 싸움을 하고, 뉴진스는 활동을 하면 될 일인데 언제나 아티스트는 아무것도 못 하게 잡아둔다”며 “유행에 훨씬 민감한 것이 음악 산업인데, 1년 이상 활동 못 하는 것이 얼마나 큰 대미지인가를 생각해 보면 소비자에게도 예의에 어긋난다”고 했다. 이어 “회사와 회사, 개인과 개인이 법정에서 다투지만 아티스트는 계속 활동하면서 자신들의 창작품을 소비자들과 교환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언제나 앞에 제일 먼저 서는 건 아티스트다.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뉴진스 공식 계정에서 변화 움직임이 포착됐다. 2일 X, 페이스북, 유튜브 등 뉴진스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은 일제히 배너 이미지를 변경했다. 기존에 사용되던 멤버들의 단체 사진 대신 그룹 로고 이미지가 적용됐다.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뉴진스 아티스트 소개란에 기재돼 있던 멤버 개별 이름과 민 전 대표의 이름이 삭제됐다. 그러자 “뉴진스가 본격적으로 활동 준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어도어 측은 멤버 다니엘 전속 계약 해지를 알렸던 때와 특별히 달라진 입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29일 어도어 측은 “하니는 진솔한 대화 끝에 어도어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민지 역시 상호 간의 이해를 넓히기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다니엘의 경우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다니엘 가족 1인과 민 전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논란에 대해서도 추후 말씀드릴 기회를 갖기로 했고 시기와 방식을 논의 중”이라며 “어도어는 사안을 원만히 마무리하고 빨리 뉴진스가 팬 여러분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