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해인이 지난달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 패션쇼 현장에서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배우 정해인이 해외 패션쇼 현장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2일 온라인에서 확산한 영상을 보면 정해인은 과하게 다리를 벌린 서양인 남성들 사이에서 불편을 겪었다. 이른바 ‘쩍벌’ 자세를 한 두 서양인 남성은 정해인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눴고, 정해인은 상대적으로 불편한 자세로 앉아 정면을 바라봤다. 정해인은 이 과정에서 다소 굳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 패션쇼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인은 이날 화이트 수트와 실크 셔츠를 매치한 패션으로 현지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현지 패션 잡지 측이 소셜미디어에 현장 영상을 게시하면서 다른 참석자들은 태그했지만 정해인의 계정만 제외한 점도 인종차별 논란을 키웠다.

이에 네티즌들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가운데 낀 정해인을 투명인간 취급했다” “배려가 없는 행동이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저 정도가 인종차별이 될 수 있나” “자리가 좁아서 벌어진 일 아닌가” 등의 반응도 있었다.

영국 잡지 '엘르UK'가 단체사진에서 로제만 자르고 올린 사진(왼쪽), 헤일리 비버와 찰리XCX가 로제를 음영 처리 한 채 올린 사진./인스타그램

앞서 지난해에는 영국 패션 잡지 엘르UK가 블랙핑크 로제만 쏙 뺀 행사 사진을 게재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로제는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생로랑 2026 SS 시즌 패션쇼에 생로랑 글로벌 앰배서더 자격으로 참석해 맨 앞줄에 앉았다. 로제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XCX, 모델 헤일리 비버, 할리우드 배우 조 크래비츠와 함께 포즈를 취했지만 엘르UK가 로제만 자른 단체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함께 사진을 찍은 찰리 XCX는 로제만 음영 처리된 사진을 올려 논란이 더 커졌다.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엘르UK 측은 로제를 조명하는 게시물을 올려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