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찬미가 탄 ‘흥행열차’가 선두에 섰다. 29일 밤 10시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4 본선 3차전 1라운드 ‘팀 메들리’ 경연에서 허찬미·홍성윤이 속한 ‘흥행열차’ 팀은 마스터 점수 1440점을 받아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번 라운드는 마스터 점수 1500점과 국민 판정단 점수 500점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민 판정단 점수를 제외한 마스터 점수만 먼저 공개돼 상위권 경쟁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본선 3차전은 팀의 색깔과 완성도를 동시에 평가받는 단계다. 특히 ‘미스터트롯3’ 톱(Top)7 멤버들과의 합동 무대가 더해지면서, 단순한 경연을 넘어 ‘퍼포먼스’까지 시험대에 올랐다. 그 중심에서 ‘흥행열차’는 가장 안정적인 균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찬미, 홍성윤, 김유리, 배서연, 정혜린으로 구성된 이 팀은 미스터트롯 최재명, 추혁진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무대는 ‘풍선’으로 시작됐다. 상큼한 안무와 경쾌한 표정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끌어당긴 뒤, ‘첫 차’로 리듬을 이어가며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살다보면’에서는 분위기가 단숨에 바뀌었다. 홍성윤과 최재명이 호흡을 맞춘 이 무대는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살린 발라드로, 팀 메들리의 흐름에 깊이를 더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노래를 주고받았고, 과장 없이 덤덤하게 쌓아올린 감정선이 객석과 마스터진을 동시에 흔들었다.
장윤정 마스터는 이 장면을 두고 “울컥했다”고 말하며 감정 전달력과 진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 팀은 구멍이 단 한 명도 없다”며 팀 전체의 완성도를 짚었다. 배서연의 퍼포먼스와 표정 연기, 김유리와 정혜린의 안정적인 가창 역시 팀의 균형을 받쳐주는 요소로 언급됐다. 메들리의 마지막을 장식한 ‘흥보가 기가 막혀’에서는 흥과 퍼포먼스가 폭발하며 무대를 정리했다.
경쟁 팀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길려원이 이끄는 ‘미스청바지’ 팀은 김용빈과 함께한 무대로 1439점을 기록하며 ‘흥행열차’를 단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윤윤서가 속한 ‘뽕진2’ 팀 역시 손빈아와 호흡을 맞춘 무대로 1438점을 받아 상위권 혼전을 형성했다. 팀 색깔과 개별 역량이 뚜렷하게 갈리면서 이번 라운드는 사실상 ‘누가 더 완성도 있게 한 무대를 설계했는가’를 겨루는 싸움이 됐다.
무대 흐름을 다시 끌어올린 장면은 추혁진의 등장이었다. 감동적인 발라드 직후 허찬미와 함께 선보인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키며 ‘흥행열차’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서정과 흥을 오가는 구성, 감정과 퍼포먼스의 전환 타이밍이 정확히 맞아떨어졌다는 점에서 마스터들의 고른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본선 3차전에서는 전체 1위 팀만이 전원 생존해 4차전에 직행한다. 현재로서는 ‘흥행열차’가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아직 무대를 공개하지 않은 ‘비타오걸’ 팀의 점수와 2라운드 에이스전 결과가 남아 있어 판세는 끝까지 예측하기 어렵다. 팀의 완성도와 순간 임팩트, 두 요소 중 무엇이 최종 선택을 받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스트롯4’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