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영웅. /뉴시스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던 가수 황영웅이 활동 중단 3년 만에 복귀 시동을 걸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황영웅 소속사 골든보이스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며 “황영웅은 학창 시절 친구들 사이의 다툼이나 방황은 있었을지언정, 특정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보도된 바와 같은 가학적 행위를 한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지난 논란 당시 황영웅이 즉각적인 해명 대신 침묵을 지켰던 것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어서가 아니다”라며 “당시 경연의 공적 무대와 동료 아티스트들에게 행여나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한 가수의 결단이었다”고 했다.

소속사는 “현재까지 유포된 의혹 중 상당 부분은 악의적으로 편집되거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그동안 황영웅은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를 돌아보았으나, 더 이상 무분별한 허위 사실이 진실인 양 굳어지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가수 황영웅의 소속사가 27일 공개한 황영웅의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 일부. /골든보이스

이와 함께 황영웅의 중·고등학교 시절 생활기록부 일부도 공개됐다. 생기부에는 ‘타인의 의견을 수용할 줄 알고 이해심이 있어 교우 관계와 생활 태도가 많이 향상됨’, ‘선생님께 예의 바르고 성격이 원만하여 교우 관계는 활발하나 주의가 좀 산만함’, ‘학기 중에 전입해 왔으나 많은 학생과 빨리 친해지는 친화력이 높은 학생임’,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번뜩이는 재치로 교실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매력적인 학생’, ‘주변을 즐겁게 하여 친구들의 호감을 받는 등 긍정적인 생활 태도를 보임’ 등의 내용이 담겼다.

황영웅은 2023년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상해 전과 이력과 함께 학창 시절 장애가 있는 동급생을 폭행했다는 주장, 데이트 폭력 의혹 등이 연이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황영웅은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당시 황영웅은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나를 믿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고 했지만, 이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황영웅은 자신의 단독 콘서트 위주로 활동해왔다. 그러다 약 3년 만에 활동 재개 소식을 전했다. 지난 22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다음 달 28일 열리는 ‘제54회 강진청자축제-청자의 소리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주민 등이 민원을 제기하면서 출연이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