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에 출연한 차은우./유튜브

200억대 세금 추징 통보를 받은 가수 겸 배우 차은우의 출연 영상이 국방홍보원(KFN) 채널에서 사라졌다.

27일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에는 차은우의 출연 영상이 비공개 처리돼 있다.

군 복무 중인 차은우는 작년 12월 말부터 ‘그날 군대 이야기’ 시리즈의 새로운 스토리텔러로 네 편에 걸쳐 출연해 왔다. 그러나 탈세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이 영상들은 현재 국방홍보원 채널에선 찾아볼 수 없으며 차은우 팬 계정 등에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광고계도 차은우 지우기에 나섰다. 차은우가 모델로 활약했던 신한은행과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는 유튜브 등에서 그의 광고 영상과 이미지를 내렸다.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에 출연한 차은우./유튜브

차은우는 작년 상반기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은 후 200억원대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차은우의 소속사 판타지오가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과 매니지먼트 용역 계약을 체결해 개인 소득세율(최고 45%)보다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은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적 용역 제공이 없는 페이퍼컴퍼니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판타지오는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이라며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차은우도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도피성 군 입대 의혹에 대해선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며 부인했다. 그는 “지난해 군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