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북 상주시에서 열린 ‘2026 상주곶감축제’에 참석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모습. /유튜브 트로트공작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 중단 선언 8개월 만에 한 지역 축제에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유튜브,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백 대표가 24일 경북 상주시에서 열린 ‘2026 상주곶감축제’에 참석한 모습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백 대표는 강영석 상주시장과 함께 축제 현장 곳곳을 둘러보며 시식용 음식을 맛보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또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백 대표 곁에는 상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연돈’의 김응서 대표도 함께 있었다. 백 대표와 김 대표는 SBS ‘골목식당’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백 대표가 공개 석상에 나선 모습이 포착된 것은 지난해 5월 방송 중단을 선언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당시 백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품질 논란과 원산지 표기 오류, 허위 광고 의혹 등 각종 구설에 휩싸인 바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그는 지난 5월 유튜브를 통해 사과하며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를 둘러싼 의혹들은 대부분 무혐의로 결론 내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말 더본코리아의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 사건을 무혐의 불기소 결정으로 종결했고, 관세청은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가 조리기기를 분할 수입했다는 관세법 위반 의혹에 대해 최근 불입건 종결 처분을 내렸다. 또 농약통 분무기 사용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진정이 접수된 건에 대해 경찰은 내사 단계에서 무혐의로 종결 처분했다.

‘백종원의 백석된장’, ‘한신포차 낙지볶음’ 등 제품의 일부 재료가 외국산인데도 온라인몰에서 국내산으로 표시했다는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실무자와 법인이 검찰로 송치됐으나,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검찰은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과 백 대표가 함께 투자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백술도가’의 원산지 표시법 위반 의혹도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마무리됐다.

24일 경북 상주시에서 열린 ‘2026 상주곶감축제’에 참석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모습. /유튜브 트로트공작소

백 대표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로 복귀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백 대표가 심사위원을 맡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도 공개됐으며, 내달 tvN ‘세계 밥장사 도전기 백사장3’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세 프로그램은 백 대표가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 전 촬영을 완료했거나, 그 이전부터 촬영이 진행된 것들이다. 백 대표는 이들 프로그램 공개를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 등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백 대표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영상이 사라진 데다, 그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비추자 다시 과거처럼 방송 활동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이와 관련해 백 대표 측은 “방송 복귀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26일 조선닷컴에 “상주곶감축제 소비 촉진을 위한 상주지역 축제위원회의 지원 요청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지난 24일 백종원 대표가 응원 차 현장을 방문해 축제 영수증 이벤트를 위한 푸드트럭을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 대표는 8개월 만의 공식 석상 출연이 아니라, 그간에도 지자체의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항상 변함없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도움을 줄 방법을 찾아왔다”며 “현재 방송 중단 선언 이후 작년 초까지 촬영이 완료된 프로그램이 현재 방송 편성되고 있을 뿐 방송 복귀 계획 없이 가맹점주님들을 위한 국내 사업을 비롯해 해외 진출 관련 경영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