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차은우(28)가 모친이 설립한 법인을 활용해 200억원대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법인의 과거 주소지로 확인된 장어집을 소개한 방송프로그램과 소셜미디어 게시글 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23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은우가 세금 탈루에 활용한 것으로 의심받는 장어 가게를 ‘차은우 단골 맛집’으로 소개한 과거 방송 내용과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두고 “”가 아니냐는 내용의 글이 여럿 올라왔다.
2022년 11월 JTBC 예능프로그램 ‘먹자GO(고)’는 인천 강화군의 맛집이라며 한 장어 가게를 소개했다. “얼굴 천재 차은우 단골집”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연매출 10억 원의 갯벌 장어구이 맛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장어 가게는 같은해 9월 차은우의 인스타그램에도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차은우가 올린 사진은 장어 가게 소셜미디어에도 올라왔다. 장어 가게 소셜미디어 계정은 차은우 사진과 함께 “얼굴 천재 차은우님께서 어제 방문해주셨다. 장어 맛있게 드시고 직접 게시물까지. 자주 방문하시는 건 안 비밀”이라고 적었다.
해당 장어 가게는 차은우 모친 법인의 과거 주소지와 동일한 곳에 위치해 탈세를 위한 ‘페이퍼컴퍼니’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차은우가 방문했다고 올린 장어 가게가 그 집이었나”, “뒷광고라고 할 수 있나”, “본인이 직접 단골집이라고 소개까지 했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 입장 외에는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데일리는 차은우가 200억원 이상의 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속사 판타지오는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과 매니지먼트 용역 계약을 맺고 수익을 나눠가졌다. 국세청은 여기서 모친이 설립한 법인을 ‘페이퍼컴퍼니’라고 판단했다. 차은우가 최고 45%의 개인 소득세율보다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도록 꼼수를 썼다는 것이다.
등기사항 확인 결과 2022년 10월 설립돼 매니지먼트업으로 등록된 해당 법인은 당초 인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에 주소지를 등록했다. 이는 차은우 부모가 운영해온 장어 가게 주소와 같다. 해당 법인은 지난달 23일 주소지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사무실로 바꿨다.
한편 차은우 측은 추징 결과를 통보받고 과세적부심을 청구한 상황이다. 판타지오 측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으로,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세무 대리인은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다. 차은우는 앞으로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무 신고 및 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