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 /박나래 소셜미디어

불법 의료 시술 및 매니저 갑질 등의 의혹을 받고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박나래가 막걸리 제조 학원에서 포착됐다.

23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나래는 지난 21일 서울 시내의 한 막걸리 양조 기술을 가르치는 학원을 찾았다. 박나래는 양털 코트를 입고 벙거지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한 남성과 택시에서 내려 학원으로 향했다. 동행한 인물은 지인으로 알려졌다.

박나래는 “수업이 있어 왔다. 곧 시작해 바로 들어가야 한다”며 현 사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어떤 수업을 듣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뭐라도 해야죠”라고 답했다고 한다. 박나래는 약 1시간 30분간 수업을 마친 뒤 귀가했다.

박나래가 찾은 학원은 막걸리와 동동주 등 전통주 제조를 교육하는 곳이다. 그의 지인은 “정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공부를 선택했다”며 “향후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근황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서 박나래는 갈등을 빚고 있는 전 매니저 측이 “재직 기간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등 박나래의 사적인 심부름 수행했다” “2023년 8월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얼굴을 맞아 다쳤다”고 주장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박나래는 “술잔을 바닥에 던진 적은 있으나 사람 얼굴을 향해 던진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온라인에선 “술로 난리가 났는데 또 술이라니” “술 때문에 구설에 올랐는데 좀 멀리할 수 없나” 등의 반응이 있는 반면 “막걸리 학원을 다니든 말든 다른 사람들이 무슨 상관이냐” “술을 마신 것도 아니고 전통주 만드는 법을 배우러 간 건데 문제 될 것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박나래는 작년 12월부터 전 매니저들과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매니저 2명은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과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냈다. 지난달 5일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박나래는 국내 의료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나래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매니저 측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며 작년 12월 매니저들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공갈 미수 혐의로 맞고소했다. 같은 달 20일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사실 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추가적인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 감정과 개인적 판단을 배제하고 절차에 맡겨 정리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