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임성근 셰프가 21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로 주목받은 임성근 셰프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세 차례 음주 운전 사실을 스스로 밝힌 바 있다.
임성근 셰프는 “음주 운전을 포함해 정확하게 6회의 전과가 있다”며 “음주 운전이 4회이고 1회는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몰았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 다른 1회는 시비가 붙어서 서로 멱살잡이를 했다가 쌍방 폭행으로 서로 벌금 30만원을 문 적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자발적 사과로 음주 운전 논란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번에 ‘흑백요리사2’ 끝나고 감당이 안 될 정도의 관심을 가져주니까 좋으면서도 마음이 매우 무거웠다. 타 방송에 나가면 말해야 하는데 용기가 안 생기더라”라며 “유튜브 팀으로 어마어마한 광고 제안이 들어왔다. 그때 (자진 고백)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취재 후에 찍은 것이라면) 소주병도 치우고 정장 입고 말하지 않았겠나. 미리 찍고 18일에 공개되게끔 (업로드) 예약을 해둔 거다”라고 했다.
임성근은 “작정하고 속이거나 기획하려던 의도는 없었다. 정확하지 않은 내 기억에 의존해 이야기를 하면서 10년 전부터 음주 운전 3회 적발됐다는 말이 나온 거다”라며 “내 기억이 정확하지 않았다. 작정하고 선수 치려고 영상을 찍었다면 그렇게 허술하게 했겠나. 그럴 마음은 아니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임성근은 “말도 안 되는 조폭설, 갑질설, 타투가 있다고 그렇게 몰아가는 내용이 나오더라. 주변에 계신 분들이 너무 힘들어한다. 가족들은 말할 것도 없다. 손녀한테까지 나쁜 말을 하더라. 내게 욕하는 건 괜찮지만 힘들다”며 “아내는 패닉에 빠져 있다. 며느리도 식음을 전폐한 상태다. 아이들까지 건드리니까 그렇게 되더라”고 했다.
임성근은 가족 이야기에 눈물을 보이면서 “그냥 할아버지가 손녀 예뻐서 유튜브에, 소셜미디어에 찍어 올렸는데 그게 이제 와서 욕을 먹게 할 줄 몰랐다”며 “가족들은 언급하지 말아 달라. 주위에서 가족들을 향한 명예훼손 (고소) 얘기도 했지만 그렇게 한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제 업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어서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 가족들 비난만은 멈춰달라”고 했다.
사생활 문제를 제작진에 숨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출연자 사전 설문 때 ‘범죄 이력이 있습니까?’와 같은 질문에 당연히 음주운전 이력을 적었다”며 “절대 제작진을 속이거나 피해를 주려고 한 적은 없다”고 했다.
갑질, 여자 문제 의혹 등에 대해서는 “그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 말 그대로 가짜뉴스”라며 “조금 있으면 성추행, 성폭행범 이야기까지 나올 판이다. 사실에 대한 비난은 달게 받겠다. 그렇다고 제가 절대 악은 아니다”라고 했다.
임성근은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OTT 등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철면피가 아닌 이상 어떻게 얼굴을 들고 방송을 하겠나. 앞으로 방송 출연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홈쇼핑 방송과 유튜브 활동에 대해서는 “홈쇼핑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중단할 경우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유튜브 역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재능기부 차원에서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임성근 셰프는 2015년 tvN ‘한식대첩 3’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알토란’, ‘아침마당’, ‘생생정보’ 등에 출연했고,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로 인기를 얻으며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35만명에서 약 99만명까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