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셰프. /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TV' 캡처

스스로 음주 운전 사실을 고백하고 사과문을 올렸던 임성근 셰프가 실제론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보도 전 자발적 사과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연예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로 주목받은 임성근 셰프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세 차례 음주 운전 사실을 스스로 밝혔다.

임성근 셰프는 사과문을 통해 “음주 운전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내 잘못이며 실수”라며 “최근 과한 사랑을 받게 되면서 과거의 잘못을 묻어둔 채 활동하는 것이 나를 믿어주시는 여러분에게 기만이자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늦기 전에 내 입으로 이 사실을 고백하고 사과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오늘 이 글을 올리게 됐다”고 했다.

임성근 셰프는 “부주의한 행동으로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과거의 잘못을 잊지 않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조리사가 되도록 나 자신을 다스리며 살겠다”고 했다.

임성근 셰프는 같은 날 공개한 영상을 통해서는 “술을 좋아하다 보니까 실수를 했다. 10년에 걸쳐서 세 번 정도 음주 운전을 했던 게 있다”며 “술을 마신 뒤 차에서 잠들었다가 적발됐다. 알고 보니까 시동을 끄고 앉아 있어야 되더라. 가장 최근엔 5~6년에 단속됐다”고 했다.

임성근 셰프는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고는) 내가 못 산다. 저는 숨기고 싶지 않다”며 “사과하는 게 맞다. 숨겨서 될 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일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임성근 셰프는 기자로부터 과거 음주운전 전력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갑자기 다음날 사과문과 고백 영상을 올렸다. 취재가 시작되자 보도 전 자발적 사과로 음주운전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 했다는 의혹이다.

보도에 따르면 임성근 셰프는 지난 17일 저녁 일요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20일에 직접 만나 설명하겠다”고 약속하고 하루 뒤인 18일 저녁, 돌연 음주운전 고백 영상을 올렸다.

또 임성근 셰프는 해명 과정에서 술을 마시고 시동을 켠 채 잠들었다가 적발된 사례만 언급했지만 2020년엔 취한 상태로 약 200m를 운전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임성근 셰프는 방송가에서 퇴출되는 분위기다. 이미 녹화를 끝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출연분 공개 여부를 논의 중이다. 녹화가 예정된 ‘아는 형님’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은 출연을 취소했다.

임성근은 2015년 tvN ‘한식대첩 3’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알토란’, ‘아침마당’, ‘생생정보’ 등에 출연했고,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로 인기를 얻으며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35만명에서 약 99만명까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