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부터 일본어, 이탈리아어까지 구사하는 다중 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과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가 ‘주‧차 커플’로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13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는 유영은 감독과 주연 배우 김선호, 고윤정이 참석했다.
유 감독은 김선호와 고윤정에 대해 “대체 불가한 캐스팅이었다”고 했다. 그는 “섬세하고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중요한 역할인데, 김선호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었다”며 “코믹부터 로맨스, 캐릭터의 냉철함까지 너무 잘 표현해줬다. 모든 게 다 되는 배우였다”고 칭찬했다.
고윤정을 향해서는 “차무희는 언어적으로는 정리되지 않은 말을 하지만, 감정이 투명하게 보여서 그 모습이 사랑스러운 인물”이라며 “고윤정이 가진 순수함, 사랑스러움, 씩씩함이 차무희와 잘 닿아 있었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 고윤정이 많은 준비를 해왔는데, 그에 따른 김선호의 당혹스러워하는 리액션을 담아냈을 때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자연스럽게 살아서 좋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한국에 이어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까지 4개국에서 촬영하며 더욱 친해졌다고 했다. 김선호는 “해외 나가서 촬영하면 서로에게 의지하고, 식사도 같이 하다 보니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며 “가족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특히 고윤정의 성격을 칭찬했다. 김선호는 “일본에서 열차 타는 장면이 촬영 초반이어서 어색해서 말도 잘 안 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제가 실수해서 문이 닫히는 바람에 저는 열차에서 내리고, 고윤정은 그대로 타고 가버렸다”고 했다. 이어 “그때 친근하게 ‘뭐 하는 거야?’라고 먼저 말해주기에 고윤정과 친해졌다”고 했다.
고윤정은 “촬영하면서 너무 즐거웠던 기억밖에 안 남는다”며 “내가 선호 선배님 정도의 연차가 쌓였을 때 저렇게 연기하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서 지켜보고 따라 하면서 많이 배운 현장이었다”고 했다.
MC 박경림은 두 사람의 캐릭터 이름을 딴 ‘주차 커플’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김선호는 “주차 커플 너무 마음에 든다”며 시청자들을 향해 “장기 주차 부탁드린다”고 했다.
두 사람은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오로라를 본 일을 꼽았다. 고윤정은 “저희 캐나다에서 오로라 봤다”며 자랑하듯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 감독은 “심지어 오로라를 두 번이나 봤다. 이건 기적 같은 일이라고 현지 스태프들이 이야기해줬다”고 했다. 김선호는 “그만큼 우리 작품의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 작품은 ‘환혼’ ‘호텔 델루나’ 등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은 홍자매 작가의 새로운 작품으로도 눈길을 끈다. 유 감독은 “대본을 봤을 때 모든 인물이 따뜻하고 사랑스러웠다”며 “작가님들이 갖고 계신 동화적이고 순수한 시선을 같이 작업해 나가는 것이 굉장히 즐거웠다”고 했다.
고윤정은 “저희 드라마는 동화 같고, 판타지적인 부분도 있는 재미있는 드라마”라며 “추운 겨울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선호는 “촬영하면서 로케이션도 다니고, 많은 국가를 다니면서 즐겁게 선물받은 것처럼 촬영했다”며 “기쁘고 행복하게 저희 드라마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16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