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신혜가 지난 5일 별세한 안성기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황신혜는 6일 서울 영등포구 KBS아트홀에서 열린 ‘황신혜의 같이삽시다’ 제작 발표회에서 “올해가 6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많은 이별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2일에는 18년 동안 함께했던 강아지와 이별했고, 어제는 안성기 선배님이 떠나셨다. 같은 날 올케의 아버님까지 돌아가셨다”며 “사실 이런 시간이 허락된 것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황신혜는 “안성기 선배님은 제 첫 영화 데뷔작을 같이 촬영했었다”며 “영화계 기둥으로 계셨던 분이 너무 일찍 떠나셔서 너무 아쉽다”고 했다.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한 황신혜는 “제작 발표회 끝나고 뵈러 갈 것”이라며 “안성기 선배님이 좋은 곳으로 가서 잘 쉬시기를 바란다고 먼저 말하고 싶다”고 했다.
배창호 감독의 1987년작 ‘기쁜 우리 젊은 날’은 안성기, 황신혜가 주연으로 함께 호흡한 작품이며 황신혜에게는 영화 데뷔작이다. 안성기는 2022년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해 혈액암 투병 중이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당시 황신혜는 “’기쁜 우리 젊은 날’이 35년 전 작품이라니, 믿기지 않는 시간”이라며 “안성기 선배의 안타까운 뉴스를 접하고 마음 한구석이 울컥하다. 꼭 이겨내시길 기도드린다”고 응원했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완치됐지만, 암이 재발해 투병해왔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5일 오전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정부는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