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빈이 갑작스레 나온 결혼 이야기에도 당황한 기색 없이 화답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는 ‘2025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시상식 진행은 방송인 김성주와 이선빈이 맡았다.
이날 배우 조재윤은 남녀 조연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조재윤입니다”라며 허리 굽혀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그는 본격적인 시상에 앞서 진행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조재윤은 김성주에게 “성주 형,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했고, 김성주도 “복 많이 받으시라”고 답했다.
이어 이선빈을 향해서는 “선빈이 결혼하면 불러줘”라고 말했다. 이는 이선빈이 배우 이광수와 8년째 공개 열애 중임을 겨냥한 것이다.
이선빈은 갑작스러운 말임에도 당황한 기색 없이 “네, 네. 그럼요”라며 화답하며 활짝 웃어 보였다. 조재윤은 “땡큐”라고 맞받았다. 이러한 두 사람의 모습에 객석에는 웃음이 번졌다.
조재윤은 “작년에 이 자리에 서서 조연상을 받았는데 다시 한번 서보니까 감회가 새롭다. 작년에는 생방송을 못 했는데 올해는 생방송을 하게 돼 내가 다 떨리고 설렌다”고 말했다. 이날 조연상은 드라마 ‘이 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활약한 배우 김남희,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배우 김신록에게 돌아갔다.
이선빈은 지난달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도 ‘이광수의 연인 모먼트(순간)’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이광수가 배우 김우빈과 함께 감독상 발표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무대를 비추던 중계 카메라가 연인인 이선빈을 클로즈업했고, 이를 알아챈 이선빈은 양손으로 망원경 모양을 만들어 이광수를 보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는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이선빈의 모습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광수는 큐카드로 얼굴을 가리며 민망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선빈은 호탕하게 웃은 뒤 다시 이광수에게 집중하는 듯 망원경 동작을 취했다.
이선빈과 이광수는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다. 두 사람은 2016년 SBS ‘런닝맨’을 통해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018년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