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왼쪽), 차가원 회장. /뉴스1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 측이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본명 신동현)과의 불륜 의혹을 처음 보도한 매체 더팩트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차 회장 법률대리인 광장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더팩트는 해당 기사와 동영상의 직접적인 이해관계인이자 당사자인 차가원 회장에게 어떠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거나 반론권 보장도 없이 차가원 회장의 실명을 그대로 게재함으로써, 유명 연예인인 MC몽의 유부녀 불륜 상대방으로 단정하는 내용을 불특정 다수가 접하는 인터넷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포했다”고 했다.

이어 “보도 내용 자체는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매우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라며 “이로 인해 차가원 회장의 인격권과 명예 및 사회적 평판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중대하게 훼손되었음은 물론, 사생활에서의 평온마저도 무참하게 짓밟혔다”고 했다.

차 회장 측은 매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본 법무법인은 더팩트와 본건 기사 및 본건 동영상 작성·게시·배포에 관여한 모든 담당자들에 대해 이날 실정법 위반에 관한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에 이미 들어가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차 회장 측은 더팩트 보도가 명예훼손 및 사생활 침해에 해당한다고 봤다.

끝으로 “본건 기사 및 본건 동영상에 관한 모든 사실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더팩트는 지난 24일 MC몽과 기혼자인 차 회장이 수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이 기간 차 회장이 MC몽에게 12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MC몽과 차 회장이 나눈 대화라며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MC몽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차 회장과 어떤 불순한 관계도 아니며 저에게는 만남을 이어 가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이튿날에도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차 회장은 가정에 충실한 친구”라며 불륜설을 거듭 부인했다.

차 회장 회사를 노리는 친인척 차모씨가 조작된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언론에 제공했다는 게 MC몽과 원헌드레드 측의 설명이다.

MC몽은 “차씨는 몇 차례 저를 이용해 차 회장의 회사를 먹으려 했다”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 차씨에게만 보낸 가짜 메시지와 조작된 문자가 어찌 사실 조회나 팩트체크도 없이 기사가 나오는지, 이 세상은 망했구나를 느꼈다”고 했다.

원헌드레드 역시 “사실 확인 결과, 기사 내용과 카카오톡 대화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며 “MC몽이 차씨로부터 협박을 받고 조작해 보낸 것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차씨와 더팩트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아티스트와 경영진을 향한 악의적인 모함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선처 없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