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 /뉴스1

그룹 엔하이픈의 숙소에 무단 침입했다가 도주한 사생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멤버들의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 상황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사생활 침해 및 스토킹 등 범죄로부터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대응을 강력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행위자가 미성년자, 학생, 또는 외국인이라고 하더라도 면책되지 않으며 합의 내지 선처하는 일은 없다”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소속사는 “운전자를 고용해 아티스트를 쫓아 사옥, 숙소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스토킹 행위를 반복한 자와 관련하여, 수사기관을 통해 행위자 및 운전자 모두에게 스토킹 혐의가 인정되어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또 “아티스트의 숙소에 무단으로 침입하였다가 도주한 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신고 및 추적을 진행하였고, 법원을 통해 이들의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가 인정되어 벌금형이 선고됐다”고 했다.

소속사는 “공개되지 않은 일정을 알아내 공항, 비공개 스케줄 현장 등에 나타나는 행위로 인하여 아티스트에게 심각한 물리적, 정신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업무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최근 팬 이벤트에 참여한 일부 참가자로부터 아티스트를 향한 폭언, 위협 등의 부적절한 행동이 확인돼 즉시 해당 참가자를 팬 이벤트 참여에서 배제했다”며 “지난해 고소 진행된 일부 피의자에 대해 구약식 처분이 내려졌고, 모욕 및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과 댓글 작성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렸다.

한편 엔하이픈은 2020년 엠넷 오디션 ‘아이랜드’를 통해 결성돼 같은 해 11월30일 데뷔했다. 엔하이픈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음반 합산 누적 출하량 2000만장 돌파’, ‘월드투어 96회 공연으로 150만명에 달하는 관객수 동원’ 등의 기록을 세웠다.

엔하이픈은 내년 1월16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더 신 : 배니시’(THE SIN : VANISH)로 컴백한다. 5개월 만에 나오는 신보로, 인간과 뱀파이어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사랑을 위해 금기를 깨고 도피를 감행한 연인의 이야기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