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트롯4’가 2회 만에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2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밤 9시 30분 방송된 ‘미스트롯4’ 2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4%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주 연속 동시간대 전 채널 1위이자 일일 전 채널 프로그램 1위, 종편·케이블 1위를 모두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8%까지 치솟았다. 첫 방송 직후부터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트롯 오디션 원조’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마스터 예심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크리스마스 특집 편성으로 30분 앞당겨 시청자들과 만난 2회에서는 현역 가수들의 압도적인 기량과 더불어 예상 밖 참가자들의 반전 무대가 연이어 이어졌다. 마스터들은 “어디에서도 듣기 힘든 무대”라며 찬사를 보냈고, 각자의 사연을 품은 무대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직장부 B로 출연한 2025 미스코리아 진(眞) 정연우는 신유의 ‘꽃물’을 안정적인 가창으로 소화해 하트 15개를 받았다. 박선주 마스터는 “외모를 떠나 목소리에 분명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13년 차 배우 이엘리야는 나예원의 ‘가슴은 알죠’를 불러 올하트를 기록하며 “이직을 권유하고 싶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직장부 A 니나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활동 중인 유아 대상 영어학원 교사라는 이력과 함께 ‘자기야’ 무대에서 댄스와 텀블링을 결합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그우먼 이세영은 ‘바람아 멈추어다오’로 19개 하트를 받았고, 유방암 3기 투병 사실을 고백한 이지나는 송가인의 ‘아사달’을 불러 원곡자 송가인으로부터 “노래처럼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는 응원을 받으며 예비 합격했다.
오비부 무대는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실버밴드 드림걸스는 ‘커피 한잔’을 완벽한 화음으로 소화했고, 허찬미의 어머니 김금희는 노사연의 ‘바램’으로 올하트를 받아 깊은 울림을 안겼다. 노사연의 친언니 노사봉 역시 ‘인생은 라랄라’로 19개 하트를 기록했다.
현역부 장혜리는 베이스 연주와 트롯을 결합한 ‘DJ에게’로, 이소나는 ‘울고 넘는 박달재’로 각각 올하트를 받았다. 지난주 화제를 모았던 현역부 X ‘봉천동 김수희’의 정체는 17년 차 가수 윤태화로 밝혀졌고, ‘단현’ 무대에 양지은 마스터는 “노래를 가장 잘하는 동료”라며 눈물을 보였다. 채윤은 ‘일산 이은하’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19개 하트를 받았다.
특히 현역부 X ‘남양주 황정자’의 정체가 허찬미로 공개되며 시리즈 최초의 모녀 동반 마스터 예심 합격이라는 기록도 나왔다. 박선주 마스터는 “오늘 노래는 고백 같았다. 멈추지 않으면 실패는 없다”며 제자의 도전을 응원했다.
왕년부에서는 유미가 김수철의 ‘별리’로 기립박수를 받았고, 15년 만에 무대에 오른 적우는 ‘창밖의 여자’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적우의 합격 여부는 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된다. 트롯 여제 탄생을 향한 경쟁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TV조선 ‘미스트롯4’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