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재키와이가 14일 데이트 폭력 피해를 당했다며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재키와이 인스타그램

래퍼 재키와이가 전 연인이자 프로듀서인 방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재키와이 소속사 AOMG는 15일 “재키와이는 교제 관계에서 발생한 데이트 폭력 피해 사실을 회사에 공유했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해당 사안은 처리될 예정”이라며 “아티스트의 신체적, 정신적 안정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법률 자문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 사안은 사법 절차에 따라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이며 수사 및 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며 “근거 없는 추측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는 아티스트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깊이 인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가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했다.

래퍼 재키와이. /AOMG

앞서 재키와이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달로부터 지속적인 데이트 폭력을 겪었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얼굴과 다리 등에 멍과 상처가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재키와이는 방달이 자신을 집 안에 감금하고, 컴퓨터 모니터를 부수거나 부엌에서 흉기를 꺼내 위협했으며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헤어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다”며 “불편하시다면 죄송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방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맞고 욕 먹은 건 나고, 난동 피우는 거 말리다가 다친 사람 XX 만들고 있네”라며 쌍방 폭행이었다고 반박했다. 재키와이는 “지속적인 폭행 속에서 방어 차원에서 뺨을 때린 적은 있으나 방달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재차 자신의 피해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