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감독이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감독 김병우가 신작 공개를 앞두고 아내 함은정에게 큰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16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의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병우 감독, 배우 김다미, 박해수, 권은성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공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좋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다른 극장 영화를 작업했을 때와는 스케줄이 다르다. 극장 영화는 작업이 끝나면 바로 개봉이 되는 바쁜 일정인데, 이 영화는 10월 중순에 이미 작업이 끝났다”며 “지금은 영화와 거리가 조금 멀어져 차분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재난 장르와 SF 장르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영화다. 그 두 장르의 재미 모두를 충분히 즐기실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시청자들이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영화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과 결혼했다. “아내 함은정으로부터 응원을 받았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김 감독은 “큰 응원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함은정 또한 앞선 공식석상에서 김 감독으로부터 응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함은정은 지난 10일 MBC ‘첫번째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각자 일 얘기는 잘 하지 않는다. 그래도 제가 이번에 일일드라마를 연달아 하다 보니, 체력 관리를 걱정해 주더라. 같이 보약을 지어 먹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로 신인감독상 4관왕을 달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인물이다. 그는 ‘PMC: 더 벙커’(2018), ‘전지적 독자 시점’(2025) 등 매 작품 뛰어난 몰입감과 독창적인 연출력을 선보여왔다.

한편 이 작품은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오는 19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