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TS(방탄소년단)의 RM/ 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내년 봄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팀 해체나 활동 중단도 생각했다”며 팀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BTS는 지난 6월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쳤지만 지난 6개월간 완전체 음악 활동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RM은 지난 6일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컴백에 대한 부담을 밝혔다.

RM은 “팬 여러분이 만족할 만한 것을 내놓기 전까지는 쉽게 컴백할 수 없다. 지난달부터는 다시 잠도 안 왔다. 수면제 처방을 받아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다”며 “앨범은 (준비가) 거의 되고 있고, 연습도 어제도 다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2025년 하반기를 날렸느냐’고 하는데 저희도 날리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 콘서트가 2022년 10월인데 한지 3년이 넘었다. 당장 공연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도 “준비가 좀 필요하다. 저도 전역 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다. 제게 말할 권리가 없어 모두 공개할 수는 없다”며 복잡한 사정이 있음을 밝혔다.

RM은 “스케일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에 핑계처럼 들리겠지만 양해 부탁드린다. 분명히 돌아올 것이고 때로는 여러분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을 해체하거나 활동을 중단하는 게 나을까?’ 그런 생각을 수만 번 해봤다. 하지만 지금 팀을 지속하는 이유는 멤버들 간의 사랑과 팬들에 대한 존중 때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RM은 또 “저희 인생을 살아야 노래도 할 수 있고, 만들 수도 있다. 맨날 카메라 앞에 있는 삶만 살고 인생을 안 살면 그 사람의 노래에 무슨 향기가 있겠느냐”며 “그래야 한 사람의 개인성이 보편적으로 가닿을 수 있다. 노래하는 사람들은 결함이 많고 부족하지만, 저희의 ‘우당탕탕함’과 여러 가지 것들이 저희가 만드는 것에 일조하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 발언을 두고 팬들 사이에선 BTS 막내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끝으로 RM은 “저도 사람이라 실수도 할 것이고, 여러분이 기대하는 만큼 충족시키지 못할 때도 있을 것이다. 모두가 고민이 많지만 결국 다음으로 가야 한다. 잘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