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배우 이이경이 수상 소감으로 최근 하차한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면서 방송인 유재석은 언급하지 않아 이른바 ‘유재석 저격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그럴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7일 “이이경이 유재석을 저격한 게 아니다. 그럴 이유가 없다”며 “소감 그대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이경은 지난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를 받았다. 사생활 논란 이후 처음 공식 석상에 오른 그는 “일기예보에 없던 우박을 맞는 기분이었다. 용의자가 사죄와 선처 메일을 보내고 있다”며 “무조건 잡는다”고 말했다.

이어 “SNL 보고 있나. 저는 목요일 쉬고 있다”며 “하하 형, 우재 형 보고 싶다”고 말했다. ‘놀면 뭐하니’의 녹화일이 목요일인 점, 출연진 중 유재석만 제외된 점이 맞물리며 일각에서는 “유재석 저격 발언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 10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이경을 거론하는 폭로성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이경 배우님’으로 저장된 인물과 나눈 사생활 관련 대화를 공개하며 이이경과 대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대화라며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또다시 모든 증거가 진짜라며 말을 뒤집었다.

이이경은 지난달 21일 고소장 제출 사실을 알리며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이다.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는 없다”고 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하차를 권유받았다며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제작진에 대한 서운함도 내비쳤다. 제작진은 “예능 프로그램의 특성상 매주 웃음을 전해야 하는 만큼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상처받은 이이경과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