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올해 홍콩에서 열린 대중음악 시상식 마마 어워즈에서 선보인 무대가 혹평을 받자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마 어워즈 시상식에서 지드래곤은 자신의 히트곡인 ‘드라마’ ‘하트 브레이커’ ‘무제’ 무대를 펼쳤다.
무대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온 지 14시간 만에 무려 128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무대를 본 이들은 아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지드래곤은 고음을 내지 못해 공연 도중 라이브를 멈추거나 음을 바꿔서 불렀다. 네티즌들은 “라이브 듣는데 너무 불안했다” “목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 “18년차 팬인데, 이번 무대는 아쉬웠고 안타까웠던 건 맞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지드래곤은 마마 어워즈 공식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자신의 무대 영상에 직접 댓글을 남겼다. 그는 별다른 말 없이 엄지를 거꾸로 내린 이른바 ‘붐따’ 이모지와 말줄임표를 남겼다. 스스로 무대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댓글은 11시간 만에 6만3000여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한편 지드래곤은 이번 마마 어워즈 시상식에서 대상을 포함해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4개 부문 중 하나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포함해 ‘남자 가수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 상’, ‘팬스 초이스 남자 톱 10’을 수상했다.
지드래곤은 수상 소감으로 내년 빅뱅 그룹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내년에 저희 그룹이 20주년이 되는데, 내년에는 외롭지 않게 친구들이랑 파티하러 놀러 오겠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6일 발생한 홍콩 고층 아파트 단지 화재 참사 복구를 위해 100만 홍콩달러(약 2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아파트 화재 현장 복구와 소방관, 자원봉사자를 위해 사용해 달라고 ‘홍콩 타이포 웡 푹 코트 지원기금’에 기부했다. 또한 지드래곤이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저스피스재단은 이번 기부 이후에도 소방관 및 재난 구조자의 심리 지원 노하우를 제공하면서 홍콩 현지 단체와 협력할 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