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싱글 4집 'Lost and Found'로 컴백한 그룹 베리베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저희 팀이 평균적인 아이돌 사이클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선배님들을 보고 따라갔다면, 이제는 저희가 새로운 길의 처음이 됐네요.”

2년 7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를 뚫고 싱글 4집으로 돌아온 그룹 ‘베리베리’에게서는 간절함과 동시에 기대감이 느껴졌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에게 ‘데뷔 7년차’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재계약과 해체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베리베리는 과감하게 ‘계급장을 떼고’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이라는 도전을 감행했고, 인기 전환점을 맞으며 재계약과 함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베리베리 강민.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은 Mnet ‘보이스2 플래닛’ 출연 이후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용승은 “저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대신 멤버들의 방송을 지켜보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 그런 저도 프로그램 이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고 했다. 이에 계현은 “라이브 방송으로 응원해 주는 게 너무 고마웠다”며 “프로그램에서 보여드린 ‘한숨’ 무대가 감동적이었다는 말들을 많이 해주셔서 좋은 무대를 남겼다는 뿌듯함이 있다”고 했다. 프로그램에서 9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강민은 “저와 베리베리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서 관심을 사랑으로 바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베리베리 동헌.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늘어난 관심만큼 부담감도 강해졌기에 이번 앨범에 더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동헌은 “두세 달 만에 20곡 넘게 준비할 만큼 쉴 틈 없이 작업했다”며 “2년 7개월의 공백기 동안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았다”고 했다. 용승은 “이번 앨범은 치킨을 먹을 때도 ‘반반’을 시키고 싶듯이, 하고 싶었던 것과 표현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구성에 넣었다”며 “후회 없는 앨범을 내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앨범에는 ‘한(恨)’의 감정이 녹아들어 있다. 특히 타이틀곡 ‘RED(Beginn’)’의 가사 ‘다 져버린다 해도 we’ll survive’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결국 살아남고,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을 것이라는 각오가 묻어났다.

베리베리 연호.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연호는 “가요계 선배님들이 ‘버티는 게 이기는 것’이라고 하실 때 마음에 와닿지 않았었다”며 “막상 7년을 해보니 버티는 게 맞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를 보고 다른 후배들도 버텼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민은 “7년 차에 제2의 도전을 하는 첫 그룹인 것 같다”며 “저희가 성공하면 앞으로 다른 아이돌들도 도전을 덜 무서워하지 않을까? 7년 차에도 도전에 성공하는 팀을 만들겠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했다.

또 다른 7년의 시작인 만큼 멤버들은 각자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강민은 “멋있는 개인 솔로 앨범을 내는 게 꿈”이라고 했다. 동헌은 “강민이 솔로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베리베리 계현.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계현은 “타이틀곡이 미국의 유명 밴드 더 포 시즌스(The Four Seasons)의 명곡 ‘베깅(Beggin’)’을 인터폴레이션한 곡인 만큼 해외의 큰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했다.

연호 역시 “코첼라에 가고 싶다”며 “빌보드와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인 ‘빨래’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베리베리 용승.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용승은 “저희 멤버들이 큰 무대에서도 안 떨고, 군무도 잘하니까 페스티벌에서 해외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연기에 흥미를 갖고 공부하고 있다”며 “팀의 목표를 이루고 난 뒤에는 다양한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